{"product_id":"book-9791176880329","title":"내면혁명","description":"\"부처를 구하는 사람은 부처를 잃고, 도를 구하는 사람은 도를 잃는다\"\u003cbr\u003e\n845년, 당나라 황제의 칙령으로 절 수천 곳이 헐렸습니다. 사람들이 엎드려 빌던 구리 불상은 녹아서 동전이 되고 호미가 되었습니다. 형상이 쇳물로 돌아갔을 때, 그 앞에서 빌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요. 임제 의현은 바로 그 폐허의 시대를 지나온 선승이었습니다.\u003cbr\u003e\n『밖에서 구원을 찾는 자의 내면은 영원히 병들어 있다』는 〈내면혁명〉 시리즈의 세 번째 권으로, 『임제록』에 전하는 임제의 말과 행적을 오늘의 삶으로 옮겨 읽는 인문서입니다. 살불살조, 무위진인, 수처작주 같은 임제의 핵심 문장을 다섯 개의 장에 나누어 따라갑니다.\u003cbr\u003e\n이 책은 위로하는 책이 아닙니다. 멘토와 조언과 위로가 어떻게 판단의 자리를 비우게 하는지, 이력과 이름표와 타인의 시선이 어떻게 사람을 가두는지를 하나씩 짚습니다. 황벽에게 세 번 묻고 세 번 맞은 젊은 승려, 스승에게 손을 들어 인정받은 제자, 변방 강가의 작은 절에 말뚝을 박은 사람의 장면이 그 근거가 됩니다.\u003cbr\u003e\n임제가 베라고 한 것은 부처가 아니라 부처라는 이름에 기대어 자기 눈으로 보기를 미루는 마음이었습니다. 책은 독자에게 새로 기댈 곳을 건네지 않고, 지금 무엇에 기대고 있는지 적어 보게 합니다. 회의가 끝난 뒤 상사의 표정을 몇 번이고 되짚던 마음, 잠들기 전 저장해 둔 문장을 꺼내 보던 손이 어디를 향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u003cbr\u003e\n기댈 것이 떠난 자리가 비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 책 역시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은 뒤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무엇이 남는지, 이 책이 독자에게 묻는 것은 그것 하나입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868516090108,"sku":"9791176880329","price":20.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6880329.jpg?v=179275054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688032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