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6881753","title":"사랑주의!(주의보 시리즈 1)","description":"\"사랑을 가장 정확하게 해부한 남자는 사랑 앞에서 가장 서툰 남자였다.\"\u003cbr\u003e\n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상대가 특별해서 빛난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백 년 전, 한 남자는 그 빛이 어디서 오는지를 끝까지 따라가 보았습니다. 잘츠부르크의 소금 광산에 던져 둔 마른 나뭇가지는 두세 달 뒤 눈부신 결정으로 뒤덮여 나옵니다. 스탕달은 이 현상을 '결정작용'이라 부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빛나는 것은 가지가 아니라, 가지에 내려앉은 소금이라고.\u003cbr\u003e\n『사랑주의!』는 '주의보 시리즈'의 첫 권으로, 『연애론』과 『적과 흑』의 작가 스탕달이 밝혀낸 사랑의 구조를 오늘의 언어로 따라가는 에세이입니다. 아주 작은 희망 하나로 사랑이 태어나는 순간, 결점마저 매력으로 번역하는 정신의 부지런함, 열정·취미·육체·허영이라는 네 가지 사랑, 손을 잡는 일조차 출세의 의무로 여긴 청년 줄리앵 소렐의 야망의 연애까지. 회의실에서 무심코 들은 말 한마디, 늦게 온 답장, 헤어진 뒤 다시 보는 사진처럼 누구나 겪어 본 장면 속에서 스탕달의 문장을 다시 읽게 합니다.\u003cbr\u003e\n흥미로운 것은 이 이론을 세운 사람이 연애의 고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쉰이 넘어 쓴 자서전에서 그는 자신을 스쳐 간 여인들의 이름을 줄줄이 적어 놓고, 자기 처지를 '불행한 연인'이라 요약했습니다. 밀라노에서 만난 마틸드 뎀보프스키에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쓴 『연애론』은 세상에 나온 뒤 십일 년 동안 독자 열일곱 명을 얻었을 뿐입니다. 이 책은 그 실패의 한복판에서 사랑의 구조를 해부한 남자가, 그 구조를 다 알고 난 뒤에도 왜 다시 사랑했는지를 묻습니다.\u003cbr\u003e\n이 책은 사랑을 포기하라는 냉정한 처방이 아닙니다. 모르고 빠지는 것은 사고에 가깝고, 알면서 물러나는 것은 회피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무엇에 빠져 있는지 알면서도 기꺼이 들어가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사랑의 용기입니다. 고상하고 달콤한 세상의 '주의(Ism)'에 휘둘리지 않도록 머릿속에 '주의보'를 울리는 이 시리즈의 첫 경보는,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716526309628,"sku":"9791176881753","price":19.6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6881753.jpg?v=179205739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688175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