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5156347","title":"시처럼 살기로 했다","description":"쉰 살이 된 6월에 나는 두 번째 암 진단을 받았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아름다운 나의 50대 인생을 암과 시작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암을 치료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휘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배와 같았다. 언제 배가 난파될지, 과연 무사히 부두에 도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부두에 도착했지만 나는 배에서 내리지 못했다. 전신통증을 싣고 또다시 그 폭풍의 바다로 나가야했기 때문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 지금 폭풍우가 잠잠해 지고 있다. 그사이 쉰두 살이 되었다. 두 번의 암, 전신통증, 시련의 밤을 해쳐 온 27개월간의 항해 일지를 들여다보니 감사와 눈물이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했다. 불현 듯 내가 겪었던 고통의 기록이 누군가에게, 특히 처음 암을 겪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책을 쓰기 위해 그 폭풍의 현장으로 다시 가보았다. 그곳엔 배 한척이 있었다. 그 배 안에는 눈물이 흥건했다. 토설물의 잔해가 아직 남아있었다. 그 배 안에 내가 있었다. 성난 파도에 정신을 잃고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홀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가련했다. 너무도 딱했다. 야위어 가는 얼굴, 메마른 발목이 가엾어서 눈물이 나왔다. 안아주고 싶었다.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다. 구명조끼를 입혀주고 싶었다. 꿋꿋이 잔인한 폭풍을 해쳐 나오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암과 전신통증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건강한 것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 알게 되었다.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도 뼈저리게 깨달았다. 아픔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도 알았다. 내가 얼마나 소중하며 빛나는 존재인지도 깨닫게 되었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912582908,"sku":"9791185156347","price":15.1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5156347.jpg?v=177639123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515634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