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5359069","title":"힐","description":"우리 문학이 기다려온 하나의 수확!\u003cbr\u003e\n2004년 《파라 21》로 등단한 작가 김조을해의 첫 장편소설 『힐』. 리조트처럼 꾸며진 가상의 수용소 ‘힐’을 배경으로, 인간 정신을 박탈하려는 세력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남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미래의 판타지 형식을 취하는 이 소설은 사실 한국사회의 역사와 현실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6·25 때 살 길을 찾아 남으로 피난온 실향민들의 삶이 중요한 단서가 되어 쓰여진 소설로 피난민 2세대의 내면 깊이 자리 잡은 냉전의 상처와 근원적 귀소본능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역작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가상의 수용소 ‘힐’. 이미 풍요가 이뤄질 대로 이뤄진 제국에서 힐은 수용소가 아니라 마치 리조트와 같은 외양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건물과 산책로, 체력단련실에 스파까지 갖춘 힐은 인간이 디자인할 수 있는 가장 세련되고 이상적인 교화기관이다. 힐의 이념은 구속과 감시를 통한 교화가 아니라, 스스로 쉬면서 삶을 정돈하고 결국은 정신을 포기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반사회적 인물들이 수용되는 이곳 힐에 주인공 마기가 입소하면서 소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본국인(本國人) 아버지와 속국인(屬國人)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마기. 그의 어머니는 원시부족에 가까운 속국 출신의 작가로서 국제적인 명망을 얻지만 제국의 감시 속에 일찍 숨을 거두고 만다. 마기가 힐에 수용된 이유도 그가 어머니의 유작을 소수부족 방언으로 번역하려 한다는 혐의 때문이다. 스스로 싸움을 포기하도록 점잖게 기다리는 ‘힐’에 맞서 마기는 시종일관 자신의 정신을 꺾지 않는데…….\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힐을 벗어나 ‘남으로’ 향하고 싶어 하는 마기와 욘데, 세벡,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 이들이 가고자 하는 ‘남’(南)은 물리적 남쪽이 아니라, 제국의 간섭을 받기 이전, 그래서 분단도 전쟁도 없었던 원초적 고향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피난민 2세대의 내면 깊이 새겨진 냉전의 상흔, 그리고 그들의 무의식 깊이 자리 잡은 근원적 귀소본능을 확인할 수 있다. ‘독특하면서도 아름답다’는 평을 받으며 등단한 저자가 남다른 발상과 참신한 관찰력, 고유한 언어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펼쳐 보이는 현란하지 않은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9603201276,"sku":"9791185359069","price":14.0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5359069.jpg?v=177639387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535906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