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5429168","title":"이덕희","description":"이덕희! 그녀를 회상할 때면 전혜린, 학림다방, 예술(클래식 음악, 무용, 문학, 미술 등)이 떠오른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로 유명한 전혜린과의 관계는 그녀의 숙명이었다. 서울 법대의 선후배 간이었던 그 둘은 서로의 정신세계를 고양시키며 교유를 하였다. 그래서 전혜린의 내밀한 이야기는 그녀의 글을 통해서 잘 나타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누구보다도 그녀는 외로웠다. 그리고 그녀 역시 이 외로움에 저항할 수 없는 때가 너무도 자주 있었다. “고독에의 성향은 정신의 징후이며 정신을 재는 척도”라고 한 키에르케고르의 말처럼, 비범한 정신일수록 고독에의 성향이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지만, 고독에의 강한 욕구를 지닌 인간일수록 자기를 이해해줄 진정한 한 사람의 마음을 갈망하는 법이다. “가끔 몹시도 피곤할 때면 기대서 울고 위로받을 한 사람이 갖고 싶어진다. 나는 생후 한 번도 위안자를 갖지 못했다”라는 그녀의 일기의 구절을 읽으면서 나는 어째서 생전에 그녀의 인간적인 약함, 여성적인 갈구에 대해 그리도 소홀했던가를 새삼 깨닫고 회한의 마음을 누를 길이 없어진다. 언제나 그녀의 이성적인 면, 강함, 용기, 탁월함 같은 것만을 너무 지나치게 요구했던 자신에 대한 회한-내가 그녀를 얼마나 피곤하게 만들었으며 얼마나 긴장을 강요했던 것일까?(〈나와 혜린과의 만남〉 중에서, 이덕희)","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3855909116,"sku":"9791185429168","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5429168.jpg?v=177604521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542916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