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5448817","title":"수필은 이모티콘이다","description":"일탈을 꿈꾼다\u003cbr\u003e\n이혜경은 일탈의 작가다. 삼십 대에 수필 문단에 들어선 것부터가 일탈의 시작이다.(매우 드문 일이다) 그의 대표작이자 첫 수필집의 표제작인 「각도를 풀다」만 해도 삶의 방향을 틀어 본다는 점에서 일탈로 분류된다. 원래 일탈은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강제되지 않는 규범으로부터 벗어나는 일, 이를테면 관례와 관습 등에 맞서는 것도 그 뜻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그의 일탈은 매우 긍정적 의미를 지닌다. \u003cbr\u003e\n작가는 이번에 발간하는 두 번째 수필집에서 ‘수필은 이모티콘이다’라고 말한다. 이 또한 기발하고 신선한 발상이다. 시간예술인 문학과 공간예술인 그림의 형상을 띤 이모티콘(emotion+icon 감성부호)을 연결 지어 보려는 의도가 재미있다. 문학을 포함한 시간예술은 형체가 보이지 않는 영혼적 가치와 연관된 내부경험을 시간 위에서 풀어내는 작업이다. 그림을 포함한 공간예술은 물질과 신체의 영역으로서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직관을 공간에 그린다는 점에서 둘은 갈라진다. 더구나 수필은 산문散文이라 하여 대상을 넓게 풀어헤치는 방식을 취하고, 이모티콘은 응축과 상징의 기법을 쓴다. 이런 차이점 때문에 둘의 관계를 등식으로는 놓기보다는 끌어다 쓴다는 상보적인 관계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홍억선(한국수필문학관장)","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974743804,"sku":"9791185448817","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5448817.jpg?v=177639150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544881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