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5516325","title":"우리 생에 바람치는 날만 있으랴","description":"나의 대마도, 나의 이웃들\u003cbr\u003e\n늙고 외롭고 애틋하고 또 따뜻한 섬이야기\u003cbr\u003e\n진도 조도면에 새떼처럼 뜬 섬들 중의 하나인 대마도. 60여 가구, 주민 80여 명이 산다.\u003cbr\u003e\n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흘러흘러 1시간40분만에 닿는 그 섬에서 살고 있는 이순태(73)씨가 《우리 생애 바람치는 날만 있으랴》(전라도닷컴)를 펴냈다. 《살아보니 사랑이어라》(전라도닷컴·2020)에 이은 두 번째 시·사진집이다.\u003cbr\u003e\n바다가 앞마당인 보건진료소, 그곳이 그의 직장이자 살림의 터전이다. 오래 품어온 ‘섬살이’라는 꿈이 내내 경상도에서 살아온 그를 전라도 이 먼데섬으로 훌쩍 데려왔다. 대마도 근무를 지원해 섬의 주민이 된 것이 지난 2017년. 물때, 태풍, 결항, 피항, 선창, 갯바위, 해무, 조락, 군소, 보말, 박대, 서대, 조피볼락 같은 말들이 일상으로 천천히 스며들었다.\u003cbr\u003e\n〈여객선에서 내려 표지석을 찍고\/ 돌아가는 배를 타고 가버린 사람들이여\/ 대마도는\/ 그믐에서 보름까지\/ 조금에서 사리까지 보아야\/ 겨우 손톱만큼 보는 것이다〉(‘진도 대마도’ 중)잠시 스쳐가는 여행자가 아니라, 깃들어 살며 길어올린 시와 사진들이다.\u003cbr\u003e\n〈섬에는 가을이 없다고\/ 투덜대는 내게\/ 멸치 잡는 삼촌이\/ 가을 한 봉지를 주고 가셨다\/\/ 넘새밭 살찐 무 하나\/ 금방 뽑아 채 썰어\/ 은빛 전어랑 함께 무쳐 먹으니\/ 어라, 가을이 내 몸 속으로 들어오네〉(‘꼬순 가을’ 중) ‘워매 봄’ ‘여간 좋은 여름’ ‘오달진 가을’ ‘귄있는 겨울’ 등 4장으로 구성, 계절을 건너가듯 섬살이를 그렸다. 시와 짝을 이루는 사진들엔 대마도의 구석구석과 대마도의 사계가 살뜰히 담겼다.\u003cbr\u003e\n〈나갈 사람 못 나가고, 들어올 사람 못 들어오는〉(‘동절기’ 중) 낯설은 섭리와 물때의 시간에 길들여지는 동안, 됫박으로 퍼주고 말로도 퍼주는 인정을 만나는 동안, 알게 된 것들도 많다.\u003cbr\u003e\n〈똑 부러지게 사는 것이\/ 딱 부서지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살아보니’ 중)","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233016060,"sku":"9791185516325","price":20.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5516325.jpg?v=177640446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551632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