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6069219","title":"꿈꾸는 회전목마(인문의 숲 지선)","description":"나순자 시인의 시 세계는 고요한 아침 숲 속으로 난 길을 조용히 산책하는 기분이다. 결코 거창하거나 요란하지 않다. 한낮의 태양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매우 따뜻한 아침햇살 같다. 정적인 가운데 동함이 있고, 동적인 가운데 정함이 있다. 늘 풋풋하고 여릿여릿한 연초록이다. 삐죽삐죽 고개를 쳐들고 낯선 세상과의 대화를 위해 고사리 같은 손을 내민다. 연초록의 꿈과 희망은 미래를 향해 하늘 높이 짙푸른 초록으로 커가는 꿈이다. 그래서 파멜라 스웬스의 〈풍경을 뜨개질하다〉의 그림처럼 우주의 자연과 교감하며 진리를 탐구하며 사랑을 나누는 서정성이 주류를 이룬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이 연초록은 늘 따뜻한 봄날이 아니다. 때론 거칠고 사나운 비바람과 맞서 싸워야 한다. 세월이 갈수록 두려움과 시간의 무게는 버겁다. 그렇게 연초록은 미완성에서 완성의 초록으로 변신을 꾀한다. 그리고 붉게 물든 단풍의 모습으로 마지막 해탈을 꿈꾸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아주 연약한 연초록의 빛으로 살아온 삶이지만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온전한 완숙의 초록으로 거듭나 세상의 어두운 한편에서 굴곡진 편린의 한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추며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 희망의 노래 속에는 평화와 여여(如如)의 숨결이 7월의 녹음처럼 넉넉하고, 여유롭고, 시원하기만 하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399267068,"sku":"9791186069219","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6069219.jpg?v=177639969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606921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