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6111437","title":"외딴 과수원(시에시선 9)(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시조만의 고유한 속성인 ‘정형’은 자유로운 사유와 감각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이 아니라, 오로지 그러한 형식을 통해서만 성취가 가능한 불가피한 ‘존재의 집’이다. 마치 기차가 철로에서 벗어나면 자유가 아니라 탈선인 것처럼, 시조가 정형을 벗어나면 혹독한 자기 부정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만큼 시조의 정형은 맹목의 규율이 아니라 정연한 질서로 시상을 이끌어가는 구체적 동인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정형 안에 이루어지는 감동과 공감은 커다란 스케일보다는 작고 미세한 것들의 움직임에서 연원하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큰 파장을 불러오는 것보다는 이른바 ‘충만한 현재형’에서 구축되는 순간의 미학이 시조 안에서는 우세하기 마련이고, 그 순간의 미학이 정형 안에 잘 갈무리됨으로써 우리는 잘 짜여진 고전적 사유와 감각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지금까지 우리가 세심하게 읽어온 것처럼, 장지성 시인의 새로운 시조집은 진솔한 존재론적 탐색과 절절한 사랑의 시학에서 발원하고 완성되어간다. 아득한 몸의 시간을 지나 궁극적 긍정의 언어로 거듭나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장지성의 시조집을 통해 깊은 존재론적 사유와 함께, 사랑의 에너지를 통한 심원한 형상을 경험하게 된다(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교수).","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860443900,"sku":"9791186111437","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6111437.jpg?v=177640229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611143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