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6530504","title":"별을 보러 강으로 갔다(문학들시선 47)(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소멸과 생성을 응시하는 강물 같은 시\u003cbr\u003e\n시력 30여 년에 이른 정양주 시인의 첫 시집이다. 소멸과 생성의 시라고 해야 할까. 소멸이든 생성이든 시들이 한결같이 은근하다. 젖어 있으면서 맑은 가을하늘 같고, 말라 부서질 것 같은데 물속처럼 깊다. 거기 슬픔과 설렘과 바람들이 어려 자아내는 서정의 무늬들이 오래도록 시린 여운을 안겨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이 노래하는 것은 작고 하찮은 것들이다. 폐교 운동장의 개망초, 죽은 지 한참인 마른 새, 기억마저 사라져가는 고향집. 특이한 것은 소멸에 기울 때나 생성에 기울 때나 그것들을 바라보는 어조는 애잔하고 슬프다는 것. 이것은 시인의 천성에서 왔을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하늘이 두 뼘쯤 되는 산골짜기 집 마당에\u003cbr\u003e\n\u003cbr\u003e\n백 촉짜리 백열등 주렁주렁 달렸습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저 집에서 다시 불빛 새어 나올 일 없습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장독대 항아리들 다시 빛날 날 없습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툇마루에 걸터앉을 엉덩이 없습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시골집 환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마지막 불빛입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환하면 끝입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807392508,"sku":"9791186530504","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6530504.jpg?v=177640203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653050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