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6542729","title":"이태준 평전","description":"한국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기 작가에서, \u003cbr\u003e\n북한에서 숙청되어 생을 마감하기까지!\u003cbr\u003e\n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는 이태준의 삶과 작품 세계!\u003cbr\u003e\n'문장의 성자(聖者)', '한국 단편소설의 완성자', '한국의 안톤 체호프'\u003cbr\u003e\n소설가 이태준에게 따라붙는 다양한 수식어들이다. 이태준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한국 단편소설의 예술적 기준을 세우고, 아름다운 우리말 문체의 모범을 보여주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힌 거장이다. 그러나 그는 해방 이후 북한으로 넘어가 결국 숙청당하고, 남한에서도 친북 인사로 분류되어 1988년 해금되기까지 오랜 기간 배척당하기도 했다.\u003cbr\u003e\n우리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복원해왔던 저자 안재성은 혼란스러운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고뇌하며 살아온 작가이자 인간으로서의 이태준의 진짜 모습, 그리고 그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들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소설은 계몽이나 선전의 도구가 아닌 '예술품'이어야 한다!\"\u003cbr\u003e\n이태준, 암울한 시대 속에서 순수문학의 기치를 드높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태준의 어린 시절은 혹독한 가난과 치열했던 학업 과정으로 요약된다. 190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한 데 이어 부모님마저 잃고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아온 이태준은 학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휘문고보에 진학하지만 동맹휴학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일본에서 고학하며 습작 활동을 이어간다. 이후 첫 단편소설인 「오몽녀」로 한국에서 발행하는 잡지 『조선문단』에 입선해 문단에 이름을 알린다.\u003cbr\u003e\n이태준은 침략자들에게 영혼을 팔아 먹고사는 동료 지식인들을 경멸하고, 한국어를 말살하려는 일본인들에게 반대 발언을 한 드문 작가였다. 해방 직후에는 친일파 청산을 내세운 좌파들과 손을 잡았으나, 좌익소아병적인 집단 최면에 걸린 그들의 반민주적인 행태를 경계했다. 그럼에도 좌파와 어울렸다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받자 북한으로 도피 월북한 후에는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명분 아래 벌어진 지도자 우상화에 맹종하는 작가들을 경멸했다.\u003cbr\u003e\n그러나 이를 정치적 색채를 띠며 드러내는 데는 반대했다. 그는 정치보다는 문학의 힘을 믿었으며, 카프에 반대해 순수문학의 기치를 높였다.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그는 외국어는 물론, 어려운 한자어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영어 문장이나 일본식 문장을 거부하고 당대 한국인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문장을 그대로 사용했다. \u003cbr\u003e\n유년기의 불우한 환경과 외로움은 그의 작품 특유의 소외된 인물에 대한 깊은 연민과 따뜻하고 서정적인 문체의 뿌리가 되었고, 여기에 섬세한 심리 묘사와 단정한 문장, 절제된 감정이 더해져 그를 '한국 단편소설의 완성자'로 만들었다.\u003cbr\u003e\n60여 편의 단편, 10여 편의 중ㆍ장편 소설 외에 수필, 문학 이론서, 희곡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풍부한 다작 활동을 펼친 그는 작품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 놓았다.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는 1946년에 쓴 장편소설 『사상의 월야』에, 식민지 말기부터 해방 직후까지의 이야기는 역시 1946년에 쓴 중편소설 『해방 전후』에 그렸다. 이 소설들은 주인공의 이름만 다를 뿐 자서전이라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사실적인데, 해방 전에 쓴 수필집 『무서록』에서는 결혼 후의 일상생활까지도 솔직하게 묘사한다. \u003cbr\u003e\n이태준은 사회주의 혁명가도, 민족주의 애국지사도 아니었다. 정직하고 올곧은 선비의 성품을 지녔으나 온몸을 내던져 불의와 맞서 싸울 용기는 없는 소심한 지식인, 부당한 지배에 굴종하지 않고 명예를 지키기 위해 애썼으며 정의와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를 꿈꾸었으나 끝내 이념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불행한 지식인일 뿐이었다.\u003cbr\u003e\n이 책은 해방 후 가파른 좌우 갈등 속에서 월북을 선택하여 오랫동안 국내 문단에서 월북 작가로 분류되며 금기시되었으나, 1988년 해금 이후 한국 단편소설사에서의 뛰어난 문학적 업적과 예술성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이태준의 삶과 작품세계를 꼼꼼히 돌아본다. 봉건 왕조 말기에 태어나 제국주의 시대를 겪고 공산주의 북한에서 생애를 마감한 그의 생애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읽고 오늘날에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좌파와 우파의 대립을 보다 거시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u003cbr\u003e\n불의의 시대 한복판에서 태어나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양심을 지키려 애쓴 자연인 이태준. 시대와의 불화를 소설로 승화시켜 순도 높은 우리말로 구현해낸 작가 이태준. 정제된 감정과 절제된 문장으로 이루어진 그의 아름다운 작품들은 한국문학의 찬란한 유산이자 시들지 않는 뿌리로 길이 기억될 것이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674017497340,"sku":"9791186542729","price":28.0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6542729.jpg?v=179153883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654272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