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6550052","title":"오늘도 나는, 사과나무를 심겠습니다(시와소금 시인선 105)","description":"\u003cp\u003e김희목 시집 [오늘도 나는, 사과나무를 심겠습니다]. ‘말이 길어지니\/ 뱀이 되더라’(「나는 믿습니다·3」)라는 고백은 김희목 시인의 삶과 신앙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잠에서 깨어나니\/ 당신이 있어 기쁩니다\/ 감사할 뿐입 니다\/\/ 아침 태양은 찬란히 빛나고\/ 나는 여기 있습니다’(「나는 믿습니다·2」)로 이어 지는 환희에 찬 기도는 그가 가진 크나큰 재산이다. 하루하루가 노동의 연속이고 기도의 연속인 그의 삶은 흐트러지거나 어디 늘어짐이 없다. ‘일벌들이 일거리가 많으면\/ 내가 손으로 건드려도\/ 자기 일에만 몰두합니다\/ 나도 내 일이 바빠 숨 가쁠 때는\/ 세상과 담을 쌓듯\/ 일에 빠져 즐기고 있습니다\/ 그대여\/ 영원하길\/ 지금과 같이’ (「꿀벌 인생」)를 토로하지만, 일만 하는 그를 누군가는 의아하게 쳐다본다. ‘날 아는 분들이 말하길\/ 왜 그 나이에 힘들게 사느냐고\/ 농투성이 삶을 상대적 박탈감으로… 풀을 사랑하고 나무를 사랑하며… 누구나 세상살인 소풍길(「바다로 향한 연가·3」)’ 이라고 그는 가볍게 받아친다. 일과 놀이와 기도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삶. 그는 오늘도 평생 농부이면서 평생 시인이고 평생 하느님의 아들로 산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비 내리는 소리도\/ 여름이면 바람 소리\/ 가을엔 곡식 영그는 소리\/ 지친 농부의 발자국 소리\/\/ 소리가 보이고\/ 소리가 들리고\/\/ 몸으로 별별 것을 다 느낍니다’(「몸으로 - 사과나무·10」)라는 시에서도 시가 곧 기도이면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앉으나 서나 땅을 고르고 하늘을 우러르며 씨 뿌리고 나무를 심는 그에게 무엇을 더 확인하려 삶의 안쪽을 들여다볼 것인가. ‘그것이 내 몸이거나 마음이거나\/ 나는 20대부터\/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눈 오는 날 - 사과나무·1」)’로 시작한 사과나무 심기는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로 계속 이어졌다. 그것은 절대 기쁨의 시간이었으며, 젊은 날이 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움, 사랑, 고요의 시간 속에서 ‘나는 90살, 100살이 되더라도\/ 사과나무를 심겠다(「소망 - 사과나무·14」)’는 다짐은 그가 추구한 한 처음의 시간에 대한 예의이며 절대 표징이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472077564,"sku":"9791186550052","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6550052.jpg?v=177640003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655005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