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6559987","title":"재영 저널리스트 권석하의 마지막 영국 이야기","description":"\u003cp\u003e40년 영국통 고(故) 권석하 작가의 마지막 통찰, \n\u003cbr\u003e‘권석하의 마지막 영국 이야기’ 출간\n\u003cbr\u003e돌이켜보면 권석하 선생은 늦깎이 신인이었다. 선생을 처음 뵌 건 이미 환갑을 넘었던 2013년이고, 마지막으로 뵌 것은 지난 2025년 1월경이다. 그렇게 선생의 첫 책 《영국인 재발견》은 안나푸르나에서 출간되었다.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나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올드보이의 글쓰기 시대는 끝난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 새로운 글쓰기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던 것이다. 갑작스러운 타계 소식 앞에 내가 했던 그 말은 슬프게 되돌아왔다. 끝없는 호기심과 탐구욕, 정보의 재가공, 쉬운 전달은 선생의 탁월한 안목을 이뤄낸 ‘성취점’이었다. AI 시대에 진입하면서 그 정보 전달은 한계를 맞이했다. 선생은 사실 문학도였고, 문학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문학작품에 역량을 쏟지 못했다. 선생이 나를 만나서 문학 번역서 이야기를 여러 번 했지만, 나 또한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니 내게 남은 원고를 출간하게 되었다. 한 시대가 저물어간다.\u003c\/p\u003e\n\n\u003cp\u003e그 마지막 원고, 영국 사회의 심층적인 구조를 날카롭게 분석한 고(故) 권석하 작가의 유작 《 재영 저널리스트 권석하의 마지막 영국 이야기》를 출간한다. 40년간 현지에 거주하며 영국인보다 더 깊이 영국의 내면을 관찰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권력과 명예와 재화가 철저히 분리된 영국 사회의 정수를 담아냈다. 이 책은 단순한 문화 에세이를 넘어, 신뢰와 합의를 바탕으로 유지되는 성숙한 시민 사회의 원형을 제시하며 한국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u003c\/p\u003e\n\n\u003cp\u003e권력과 명예, 재화가 공존할 수 없는 ‘세속 삼권분립’의 철저한 질서\n\u003cbr\u003e저자는 영국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힘을 삼권분립을 꼽는다. 입법, 사법, 행정의 분립을 넘어 정치인의 권력, 지식인의 명예, 기업인의 재화가 서로의 영역을 탐하지 않는 독특한 질서를 책에서 상세히 해부한다. 하원의원이 지자체 의원에게 민원을 부탁해야 하는 처지나, 상아탑에 머물며 정치권을 기웃거리지 않는 지식인의 문화를 통해 권력과 돈, 명예가 철저히 격리된 영국의 실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분리는 인간의 탐욕이 부패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타인의 영역을 시기하지 않으며 각자의 삶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영국 특유의 안전장치임을 책은 잘 설명하고 있다.\u003c\/p\u003e\n\n\u003cp\u003e불공정조차 신뢰로 승화시키는 영국식 합의와 ‘애써 무심하기’의 미학\n\u003cbr\u003e영국의 교육과 사회 구조는 우리의 시각에서 불공정해 보일 수 있다. 폐쇄적인 명문 사립학교 네트워크나 교장 한 명의 판단에 좌우되는 입학 사정이 그 예이다. 하지만 책은 영국인들이 이에 시비를 걸지 않는 이유가 오랜 경험으로 다져진 사회적 합의와 신뢰에 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불만이 있어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현재 위치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영국인의 본질적 가치관인 ‘애써 무심하기’를 조명한다. 끊임없는 신분 상승의 욕망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삶의 만족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u003c\/p\u003e\n\n\u003cp\u003e‘블루 배지’ 가이드의 시선으로 본 영국 사회의 민낯과 지적 유산\n\u003cbr\u003e영국 최고 권위의 블루 배지 자격증을 지닌 저자는 킹스맨 정장에 숨겨진 계급적 의미부터 애국심을 경계하는 냉철한 시민 의식까지 영국의 민낯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실패로 끝난 포르노 규제 정책의 이면과 힐스버러 참사의 진실을 파헤치는 집요함 등 사회적 아픔까지 가감 없이 책에 담아냈다. 40년간 타국에서 보낸 치열한 관찰과 성찰의 결과물인 이 책은,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거울삼아 우리가 나아가야 할 성숙한 공동체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저자가 남긴 마지막이자 귀중한 인문학적 기록이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196531452,"sku":"9791186559987","price":25.8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6559987.jpg?v=177639842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655998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