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6668320","title":"나는 아직 괜찮습니다(포엠포엠시인선 30)","description":"‘시란 아름다운 울음’이라고, 당나라의 한유(韓愈)는 말했다. 시인은 우는 사람이다. 왜 울게 되는가? ‘모든 사물은 균형을 잃으면 운다.’ 는 불평즉명’(不平則鳴)이다. 감정이 물결치면 아파서 울고, 슬퍼서 울고, 허무해서 울고, 외로워서, 기뻐서, 감격해서 운다. 살아온 여정의 애락을 담담히 안으로 삼켜서 조율 하였기에 한화숙 시인의 시에는 이러한 울림의 공명(共鳴)이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연민, 고향인 강원도의 정경, 삶의 단상, 살며 사랑하며 남긴 여러 갈래의 편린들이 시라는 형식의 미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시집을 펼치고 첫 시를 읽는 순간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보석을 발견하는 벅찬 감동의 파도를 만나게 된다. - 이상진(시인. 국문학박사)\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온 생을 사르시고 이제 아버지는 점멸의 시간, 자꾸만 꺼질 것 같은 아버지.\u003cbr\u003e\n\u003cbr\u003e\n그 가파른 소멸을 지켜보는 딸이 목메어 부르는 사부곡(思父曲). \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은 매 주말마다 청량리역에서 원주행 기차를 탄다. 청량리역은 한때 우리들 젊음을 구가하던 청춘열차의 출발지. 여전히 설레고 가슴 뛰는 여행길 이다. 그러나 아버지를 홀로 두고 돌아오는 기차 안, 커튼에 얼굴을 묻고 별리의 눈물을 적시는 여인의 모습은 통속하거늘, 아버지라는 애인은 늘 무심한 눈길만 거둔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당신이 천만 번 변심한 애인이어도 저는 괜찮 습니다. 언제까지나 원주행 기차를 타며 늙어갈 수만 있다면 저는 정말 괜찮 습니다.’ 적멸에의 길에 한 발을 떼신 아버지를 향한, 그 간절한 언어들이 어느 날 촉촉한 시어가 되어 차창에 맺혔다. - 황영경(소설가. 신한대학 교수)","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395564284,"sku":"9791186668320","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6668320.jpg?v=177639967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666832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