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6955505","title":"새벽이 햇귀를 데리고 왔다(시와표현 시인선 55)(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글은 그 사람과 같다는 말이 있다. ‘문여기인文如其人’이란 말이다. 이창민 시인은 군 복무시절 월남파병을 자원하여 전쟁과 문학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배낭속에 수류탄과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비롯한 문학 서적들을 품고 다녔다. 그리고 지금 “야자수 하얀 포선 아래\/ 한 쪽 육신은 빼앗기고\/ 마음만 포도시 돌아온 전우”(「하얀 전쟁」)를 그리워하며 “무서운 기억이\/희미한 추억으로 간직해야 하는\/아픈 편린들”(「손가락이 죽였다」)로 인하여 잠 못 드는 밤도 있지만, 그에게 시인으로서의 시적 기개는 아마도 이러한 월남전 참전에서 겪은 삶의 한 부분 덕분이기도 할 것이라는 점을 위의 시 「낮술」이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모름지기 가슴 속에 호연한 기상을 품을 일이로되 이창민 시인처럼 “안견의 몽유도원을 찾아가\/이백과 술에 취하여\/퇴고조차 않은 시를 쓰고 읽”을 일이며, “두보와 열 번 쓰며 열한 번 고치고\/백거이와 장한가도 외”울 일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어찌 호쾌하지 않은가. 사실 이 한 편의 시만으로도 이창민 시인은 이미 큰 시인이다. 아무리 인생이 “온 길 아렴풋하고\/갈 길 까마득하”(「계단」)다 해도, “흔적 지우려 발버둥치지만\/지운 자국 되레 또렷하”(「흔적」)다지만, 언어가 그 사람의 기상을 대변한다고 보는 게 마땅하다면, 그리고 오늘날 시들에서 호탕함과 통쾌함이 없음을 감안한다면, 이 시에서처럼 이창민 시인의 기개와 호탕함은 곧 좋은 시인임을 증명함에 부족함이 없으리라.\u003cbr\u003e\n\u003cbr\u003e\n- 허형만 시인( 목포대 명예교수)해설 부분","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225807100,"sku":"9791186955505","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6955505.jpg?v=177640442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695550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