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7197126","title":"아내를 쏘다","description":"안절부절 김 일병의 편지정치\u003cbr\u003e\n젖먹이 아이와 아내를 홀로 두고 뜻하지 않게 군대에 끌려가다시피 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시공간에 갇히자 훈련소 시절부터 아내가 있는 고향 집을 향해 하소연하듯 편지를 쏘아 올린다. 그때 오간 백여 통이 넘는 편지 중 67통을 추려 원본과 함께 담았다. 아이가 시집갔을 정도로 강산이 세 번이나 변했지만, 당시 집에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세상이 원망스럽고,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 하는 일로 거의 미칠 지경에 이른 한 가장의 애타는 심경과 안절부절못하는 우리 시대 젊은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가족을 그리워하며 애절함을 표현한 다산과 신하에게 자기 뜻을 펼치는 정조의 편지처럼 그 역시 고향 집에 홀로 남겨진 아내에게 편지로 사랑을 요구하고 가정을 통치하면서 편지정치 행각을 일삼는다. 사회의 일상을 천국으로 그리워하며 세상을 향해 하소연하면서 편지를 쓴 것이다. 때론 엉뚱한 주문이 들어가 있는가 하면 사랑을 시험하고 단련하는 기간이라는 자기합리화도 서슴없이 펼친다. 멀어지는 사랑을 확인하려고 애썼고 세상으로부터 잊히지 않기 위해 무던히 편지행각을 한 것. 물론 빈센트처럼 자신의 꿈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고뇌하는 젊은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단순히 안부를 묻는 것 그 이상이었는데 자신의 목적과 여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아내를 향해, 세상을 향해 편지를 틈나는 대로 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덕분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다. 고통이자 감옥과 같았지만, 축복의 시간이었던 당시 썼던 편지는 그 자신과 가족을 지킨 진짜 무기였다. 살아 있음을 알리는 수단이었고 그리움을 전하는 가장 강한 메신저였다. 악몽 같았던 기다림과 그리움, 그리고 군대의 기억들을 삼키며 편지 하나하나 옮겨졌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433214716,"sku":"9791187197126","price":13.2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7197126.jpg?v=177639985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719712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