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7413585","title":"몽상가의 등불(현대시세계 시인선 104)","description":"인생의 비대칭성에 대해 진지한 탐구 펼치는 최혜숙 시인의 ‘몽상의 시학’\u003cbr\u003e\n2007년 『시현실』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2010년 첫 시집으로 『그날이 그날 같은』을 출간했던 최혜숙 시인이 9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몽상가의 등불』을 출간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최혜숙의 시집 『몽상가의 등불』은 이 시집 제목으로 잘 어울린다. 최혜숙의 많은 시편들이 몽상에 그 바탕을 두고 있으며 몽상의 등불을 길잡이 삼아 먼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길 없다. 몽상은 비현실이기는 하지만 그 저변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다. 최혜숙의 시에 종종 등장하는 청각적 이미지의 구사도 몽상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몽상은 직접적인 자극보다 환상의 소리에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가장 절실한 곳에 귀가 있는 법이다. ”새와 나 사이 텅 빈 공간\/ 소리만 들락거리는 허공 한 칸“(「소리가 지나가는 길」 부분)에서처럼 시인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이를 통해 새로운 몽상을 꿈꾼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최혜숙의 시의 또 다른 특징은 가족사이다. 어머니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움의 정서를 동반하며 맑고 깨끗하다. 반면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어둡고 우울하다. 어머니의 이장을 소재로 이 시는 어머니의 뼈를 수습하며 느낀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인간의 육탈 과정을 통하여 죽음과 죽음 이후의 과정이란 슬프거나 괴로운 그 무엇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원망”으로 압축된다. 그에 대한 인과적 이유를 시에서는 알 수 없지만 시대상과 맞물린 불우한 가족사와 연관을 맺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할 뿐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최혜숙의 시 가운데 두드러진 현상은 인생의 비대칭성에 대한 탐구라 할 수 있다. 구부러지고 굴절된 일상이야말로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이며 동시에 그 순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 인생일 터이다. 자신이 마주한 현실에서 느끼는 이질성은 균형과 평화를 무너뜨리는 기제로 작동한다. 그 이질성과 불편함에 대한 응시야말로 최혜숙의 시가 주는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또한 여러 시편들이 메타적 관점에서 시를 변주하는데 그 안에는 시를 향한 열망과 절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사실 최혜숙의 몽상의 기원도 바로 시를 향한 열망과 절망에서 비롯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몽상이라는 허공에 집을 짓는 자들이 시인이지 않은가.","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200837884,"sku":"9791187413585","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7413585.jpg?v=177640430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741358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