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7430230","title":"민주주의 증언 인문학(이미지연구총서 6)","description":"증언의 가능성은 민주주의의 가능성이자 인문학의 가능성이다\u003cbr\u003e\n『민주주의 증언 인문학』이 던지는 질문은 민주주의와 통치성의 문제, 즉 모든 정치적 관력관계의 문제다. 엄밀하게 말해, 민주주의는 관계의 문제다. 국가권력과 국민의 관계, 집단과 집단의 관계, 집단과 개인의 관계, 개인과 개인의 관계,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든 것이다. 모든 권력은 관계를 통해 형상화되고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1980년 광주에서 시작하여 1987년 6월 항쟁, 2016년 광화문의 촛불에 이르기까지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던진 질문도 결국은 국가와 국민, 국가와 대통령 그리고 국민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복잡다단한 관계의 총합을 푸코는 ‘통치성governmentality’이라 정의한다. 모든 제도적, 관습적, 개인적 관계의 총합은 권력관계를 통한 통치의 문제로 귀결된다. 그러하기에 통치성의 문제는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질문하기 위한 근본적 토대가 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민주주의가 불균등한 권력관계의 전복이자 정상화라고 한다면, 그 정상화는 반드시 모든 사회적 관계의 약자와 피해자의 언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 약자와 피해자의 언어를 “증언”이라고 부른다. 증언은 따라서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폭력을 폭로하며 사회적 권위와 지식체계를 문제시한다. 하지만 증언은 쉽지 않다. 약자들의 언어는 사회적 권력관계 속에서 재해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약자의 언어를 통해 권력이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순수한 약자의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자는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직 증언만이 기존의 관계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관계를 정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985879804,"sku":"9791187430230","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7430230.jpg?v=177640293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743023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