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7756941","title":"한 사흘은 수천 년이고(파란시선 79)","description":"한 사흘은 길고 한 사흘은 짧고 한 사흘은 수천 년이고\u003cbr\u003e\n최동은의 시에서 과거-시간은 대부분 ‘가족’과 연결되어 있고, 그것은 현재적 시간을 찢으면서 도래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시간이 이음매에서 어긋나 있는(The time is out of joint) 시간 때문에 ‘유령’이 되돌아올 수 있듯이, 최동은의 시에서도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적 시간들은 이미-항상 ‘되돌아오는 것(revenant)’에 열려 있다. 시간에 관해서라면, 현재는 이미-항상 수많은 구원의 계기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즉 ‘현재’라는 시간은 무의미해 보이는 일상과 실존적인 의미를 지닌 비(非)일상이 응축된, 혹은 동전의 양면처럼 통일된 형태인 것이다. 시인은 현재와 과거가 겹쳐진 이러한 시간 경험을 “명암”이라고 부른다. “명암”이란 “모서리의 한쪽이 검다\/모서리의 한쪽이 희다”라는(「새처럼」) 표현처럼 검은 것과 흰 것이 공존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시인은 시집 전체를 통해 이것을 빛과 어둠, 의식과 무의식(‘꿈’)의 관계로 변주하고 있다. 즉 최동은의 시에서 ‘어둠’은 과거-무의식-실존의 계보에 맞닿아 있고, 그 끝에는 항상 유년과 가족이 존재한다. (이상 고봉준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705058044,"sku":"9791187756941","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7756941.jpg?v=177640154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775694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