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7904175","title":"아리아드네의 비평","description":"목숨의 실과 문학의 실, 그 두 가닥의 실이 서로 얼개를 이루며 끊어지지 않는 단단한 한 가닥의 실을 이룬다. 언어의 실이자 의식의 실이다. 그 실을 자아내며 붙들고서 문학을 짓고 길을 내며 앞으로 나아간다.\u003cbr\u003e\n아리아드네는 잘 알다시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 인물이다. 그녀는 아테네 왕자인 테세우스와 사랑에 빠져 그에게 괴물과 대적할 칼과 실을 전해준다. 테세우스는 미궁 속으로 들어가 미노타우르스를 물리치고 그녀에게 건네받은 실타래로 인해 길을 잃지 않고 동굴에서 무사히 빠져나오지만 결국 그는 낙소스섬에 아리아드네를 버리고 홀로 떠난다. 이제 여성 작가들은 이와는 다른 아리아드네를 꿈꾸고 모색하고 실천해야 한다. 왕자와 사랑에 빠져 칼과 실을 내어주고 과업과 영예를 몽땅 남성에게 위임하거나 물려주고 버림받아 우는 수동적인 아리아드네가 아닌, 직접 칼과 실을 들고 미궁 속으로 당차게 걸어 들어가 괴물과 맞서 싸우는 아리아드네. 그러한 여성의, 새로운 아리아드네의 글쓰기가 필요한 때이다. 비평 또한 텍스트에 종속되거나, 주례사나 헌사로만 남는 것에 반대한다. 날카로운 칼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실. 두 개의 직조가 교차된 탄탄하고 아름다운 텍스트를 생산해내야 할 때이다. 보다 당당하고 독립적인 비평의 글쓰기가 필요하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809129212,"sku":"9791187904175","price":19.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7904175.jpg?v=177640205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790417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