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7958826","title":"두 그루 나무(경남대표시인선 32)","description":"낯설게하기가 시 쓰기의 기본이라고들 하는데, 상투성을 벗어라, 창의성을 발휘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낯선 것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처음엔 맛있게 느껴져도 얼마 지나지 않아 물리는 것처럼 낯선 시도 이와 같아서 한동안은 그 시에 빠져 살다가도 자칫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은 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낯설기라는 전제에는 굉장한 함정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 세상에 낯선 것이 얼마나 있을까? 기실 인간은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삶의 방식이 크게 달라졌을 뿐, 인간 세상의 잡다한 문제들은 여전히 숙제인 채로 남아 있다. 그러니까 인간은 변한 것이 없는데, 인간의 정신세계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예술이라는 미명 아래 자꾸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다보니 급기야는 예술을 위한 예술을 하기에 이르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낯설게하기보다 자기 들여다보기는 어떨까? 나는 누군가, 너는 어디 있으며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기는 어떨까? 뒤집어 바라보고 낯설게 표현하는 것보다 먼저, 생명 가진 모든 것의 오늘과 내일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은 시를 쓰는 비결은 아닐까? \u003cbr\u003e\n\u003cbr\u003e\n― 저자의 〈시작노트〉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169741052,"sku":"9791187958826","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7958826.jpg?v=177640415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795882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