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8048724","title":"길을 찾아 새벽을 간다","description":"〈길을 찾아 새벽을 간다〉에서 시적 화자는 생명을 바탕으로하는 긍정의 시선으로 대상과 만난다. 봄날은 모든 생명이 깨어나는 시간이다. 애기나리 잎이나 산들바람만이 깨어나는 것이 아니고 낙동강 계곡물소리 산의 고요까지도 모두 깨어난다. 처음 보는 샛길로 내 땀방울을 심으면 그 땀방울에 수많은 들꽃들도 얼굴을 내밀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 벅차 오른다. 눈을 감으니 내 가슴에 흐르는 맑은 기운이 몸을 감싸고 간직해 왔던 그늘이 솟아오르는 빛에 사라진다. 모든 생명체의 깨어남이 이와 같음을 확인한다. 대상이 어떤 것이든 그 안에 존재하는 생명이라는 것은 모두 존귀하고 아름답다. 한우수 시인은 모든 사물의 존재에 가 닿고 싶어하는 갈증이 넘쳐난다.\u003cbr\u003e\n시가 보여주는 것은 시적 표현이라는 기술보다는 시가 담고 있는 정신적 의미의 깊이다. 시창작 수업을 통해 기술적 표현법은 어느 정도 습득할 수 있지만 의미의 깊이는 순전히 시인의 능력에 속한다. AI가 시를 써내는 것은 기술적인 면으로 언어를 조립하는 수준이 될 것이고 정신적인 의미의 깊이는 쉽게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일 것이다. 시는 기술이 아니라 담고 있는 정신의 깊이다. 시인의 작품 세계는 표현하는 기술을 드러내기보다는 담고 있는 혹은 담겨져 있는 시인의 정신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781374716,"sku":"9791188048724","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8048724.jpg?v=177640191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804872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