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8286263","title":"두 번 살 수 있다면","description":"시각장애인이 책을 내는 경우란 가뭄에 콩 나듯이 그리 흔치 않을 만큼 귀하다. 그도 그럴 것이 정작 책을 펴낸 자신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상인을 위한 일종의 희생이기 때문이다. \u003cbr\u003e\n그런 점에서 우종명 작가의 자전 에세이 『두 번 살 수 있다면』은 감동적인 책이다. 그렇다고 전문 작가의 글처럼 뛰어난 문체나 위트가 돋보이지는 않지만 솔직하게 표현한 글 솜씨가 투박한 토기마냥 오히려 구수하다.\u003cbr\u003e\n어린 시절 홍역을 앓아 심한 열로 실명하고 늦은 나이에 맹아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불우한 환경 속에 중고등학교를 마친 인생 역정이 아련하다. 만약 서글픈 운명이 바뀌어 정상인으로 살았더라면 보다 더 멋진 삶을 누려 훌륭한 업적을 쌓고도 남는 인물이다. \u003cbr\u003e\n농촌에서 살던 어린 시절 닭을 길러 송아지를 사 키워 부자고 싶었던 꿈, ‘전국 특수학교 직업보도 실기경진대회’에서 타자기 부문 1등을 한 집중력 등이 그렇다.\u003cbr\u003e\n그러면서도 아무런 꾸밈없이 한때 헛된 망상에 빠져 경마장을 다니고, 다단계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야기 등이 보통 사람들의 삶과 똑같이 투영되고 있다.\u003cbr\u003e\n또한 저자가 만난 서글픈 삶을 누린 주변인들의 인생 역정을 되돌아보는 글이 많은 것을 제시해 준다. 순이, 김옥순, 김순남 등 우리네 어머니들의 슬픈 여정이 가슴을 후벼 판다.\u003cbr\u003e\n더욱이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신식 소통 창구인 유튜브에도 도전해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다. 지구를 통틀어 하나로 보며, 시공 초월로 지구촌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는 사이버 공간이 그나마 그의 뜻을 펼칠 유일한 수단으로 여겨졌던 탓이다.\u003cbr\u003e\n처음에 만든 채널명은 ‘좋은 세상’으로 음악, 문학, 오락, 요리, 안마, 손누비, 교육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이름을 ‘가지 많은 나무’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u003cbr\u003e\n결국 이런 모든 것들이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시도한다는 자체가 이미 수단계를 뛰어넘은 초인의 경지인 셈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끼는 독자들의 감동은 잔잔할 수밖에 없다.\u003cbr\u003e\n독자 스스로 ‘두 번 살 수 있다면…’ 하고 느낀다면 그만큼 큰 수확은 없으리라.","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256562428,"sku":"9791188286263","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8286263.jpg?v=177639892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828626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