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8339785","title":"구파 백정기(도서출판 각 시선 47)","description":"이 시집은 그러한 백시인의 마음의 빚, 즉 후손의 의무, 잊혀지고 묻혀진 의결투사를 발굴하는 사명감, 그리고 치열하게 자기 자신을 밀어붙이면서 죽음의 공포도 끌어안고 죽음의 불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던 한 사내의 옹골찬 삶을 제대로 그려내는 일이리라 백시인의 문학혼은 이러한 마음의 빚의 불쏘시개가 되어 이제 구파 백정기라는 이름으로. 백시인은 “감히 이 치졸한 헌사를 백정기 열사님의 영전에 바친다.”는 아주 겸양의 언사로 내어놓지만, 이 시집은 백 시인이  아니었다면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 시집은 백시인의 표현처럼 “도서관 한쪽에 오랫동안 앉아 계신 당숙 어른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는 심정”에 값하는 오랜 수고로움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백남이 다큐시집이라는 별칭을 달고 있는 이 시집은 한 많은 일제강점기 불의에 굴하지 않고 아나키스트로서의 순수성과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삶을 불살랐던 구파의 삶을 그나마 온전히 그려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아주 제한적인 자료들과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구파 시대의 어르신들마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 구파의 생애를 올곧게 복원한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그 수고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임을 백시인의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리라. \u003cbr\u003e\n\u003cbr\u003e\n역사교과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수많은 실패한 거사와 강점의 시대가 길어질수록 깊어지는 밀정의 늪에서 오직 조국해방의 꿈을 쫓으며 풍찬노숙했던 망국의 의열청년들이 어디 한둘이었을까? 이 시집은 모든 이름이 드러나지 못한 수십 수백의 또 다른 구파들에게 바치는 시집이기도 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구파를 알고 있는 독자들에겐 구파의 삶을 온전히 그려낸 시를 읽는 재미를, 구파를 몰랐던 독자들에겐 아나키스트로서 항일항쟁의 선봉에서 살았던 또 다른 독립투사를 만난다는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독자 제현의 일독을 권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194663676,"sku":"9791188339785","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8339785.jpg?v=177639842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833978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