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8678631","title":"낙동강의 달빛(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정옥금 시집 \u0026lt;낙동강의 달빛\u0026gt;\u003cbr\u003e\n\u003cbr\u003e\n\t    \u003cbr\u003e\n\u003cbr\u003e\n  시의 주제는 대부분이 아픔과 화해, 소멸과 환생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생각만으로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내 어머니의 대못 비녀머리가, 소나무껍질처럼 뻣뻣하게 굳어버린 아버지의 손 마디마디가 시의 근원이 되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유년에 체험했던 애달프고 서럽고 무서웠던 환난의 기억들이 가슴을 파고들어 사무치게 아로새겨진 흉터 같은 추억들이 결국은 원풍경이 되어 시로 환생 되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래서 어쩌면 나의 시는 내 안에서만 맴돌고 있을 것 같은 염려에 혹독하게 비판하며 열심히 시 작업에 매달리지만, 아직도 깊은 울림을 주는 시가 되지 못하였음을 자인한다. 그러나 암흑의 고립무원에서도 영혼의 언어를 건져 올리는 능력의 소유자는 시인이 아닌가? \u003cbr\u003e\n\u003cbr\u003e\n 시를 만날 때마다 전율로 오는 설렘이 있으니 내가 시인의 존재로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러하여 그 여자는 산다 상실을 곱으로 씹으면서도 칵, 뱉어내지 못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바람은 바람의 날개만큼 날아가고 삶의 무게만큼 길어지는 여자의 목 \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래서 그 여자는 운다 누추한 일상에 오늘이 또 포개지며 \u003cbr\u003e\n\u003cbr\u003e\n켜켜이 쌓여지는 그늘을 헤치며 그 여자는 여자의 길을 걷는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람이 새가 될 수 없고 풀이 나무가 될 수 없는 까닭에, \u003cbr\u003e\n\u003cbr\u003e\n바람이··· 그 여자가··· 너와 내가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긴 하루 짧은 세월의 노을 속에 서 있는 바람 같은 바람의 여자 눈빛이 깊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 정옥금 「바람의 여자」 詩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254610172,"sku":"9791188678631","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8678631.jpg?v=177640455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867863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