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8678662","title":"향기를 만지다","description":"오순이 시집 \u0026lt;향기를 만지다\u0026gt;. 오순이 시인의 긴 여정의 첫 시집 『향기를 만지다』는 달빛이 무화과를 꽃 피우는 것처럼 이제 나를 바라보며 그동안 닫아두었던 비밀의 문을 열어 시와 그림, 꽃과 함께 배태(胚胎)한 사랑과 배려의 시간을 넘어 사철 낙원을 꿈꾸는 이 기적 같은 일상을 한 권의 시집으로 펼쳐봅니다. 오순이 시인의 자기적 치열함은 내적인 경향에 속하는 지라 그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좀체 살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그는 열정이 많은 사람이고 자신이 작정하면 날밤 새워가며 노적가리를 쌓는 그였으니 자신에게 부여된 그림 그리고 시창작하는 등 24시간이 몰려다니는 바람소리 같이 바빴을 터이고 톱니가 맞물리듯 돌아갔으리라.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  시창작의 결과물인 「품」, 「어머니의 침묵을 듣네」 등에서 읽었던 어머니 시편들의 아련함과 간절함, 「나목」에서 읽었던 부재한 상대에게 다가가기, 「씨앗」에 견준, ‘하루를 시작’하는 물성적 의미, 「드라이플라워」, 「들꽃 -하늘나리」, 「마삭줄기」, 「향기를 만지다」 등이나 「벼랑, 낙원의 꿈」, 「블루의 시간」까지를 아우른 시인 자신의 생체험과 우주정신의 반응, 그 너머에 존재하는 아포리즘적 낙원 사상, 「어떤 입상」에서 노래한 유년적 시간의 시적 기행, 「장승 앞에서」, 「달빛 받아든 손」 등에서 접한 풍경과 사념의 인간적 온기 등등… 오순이의 시집을 일별한 시정신의 총화는 ‘어머니’ 시편들에서 배태한 사랑과 배려의 시간이었고 식물 내지는 화훼류에서 빚어낸 생명정신의 결곡함과 간절함 등을 체험한 편력의 시간이었다. “바람이 분다. 살아 봐야겠다”고 일갈한 폴 발레리처럼 오순이 시인도 바람에 부친 시편들이 인상적이다. 이번 시집이 시인에게는 “아직\/변방의 바람으로\/벼랑 떠받치며 서성이는 길 「‘벼랑, 낙원의 꿈’ 일부」” 일지라도 시집을 받아든 독자에게는 시인의 앞날이 화엄경처럼 환하리라는 예감으로 필을 접는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김 종(시인 · 화가) 해설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820106492,"sku":"9791188678662","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8678662.jpg?v=177640210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867866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