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8678983","title":"어린친구","description":"오늘날은 손주를 할머니가 돌봐주는 집이 많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존엄한 어린 생명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세상의 대지에 뿌리를 잘 내리도록 정성을 다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글을 통해 가정과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필집을 출간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인천공항은 사람들로 붐빈다. 딸과 사위는 짐을 탁송하려고 미국행 라인에 줄 서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는 뒤쪽 의자에서 신우의 어깨를 감싸며 그들을 기다린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신우는 나의 외손자이며 초등학교 3학년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생후 10개월 때부터 오늘날까지 나는 신우와 룸메이트이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딸은 아들을 데리고 일 년간 직장에서 보내준 해외연수를 떠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수하물 탁송 수속을 마친 딸 부부가 다가온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우리는 작별 인사를 나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자, 우리 신우, 한번 안아보자.”\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는 신우를 끌어안는다. 할머니 눈을 들여다보는 신우의 눈동자에 눈물이 맺혀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는 신우의 등을 쓰다듬으며 팔을 풀어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세 사람은 출국장으로 들어가고 자동문이 닫힌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는 돌아선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공항 터미널에서 부산행 리무진에 몸을 싣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제 원래 위치로 되돌아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고마워라,\u003cbr\u003e\n\u003cbr\u003e\n외손자의 외할머니가 되어 함께 지낼 수 있었음이.\u003cbr\u003e\n\u003cbr\u003e\n태어나 지금까지 시간을 함께 보낸 신우는 나의 ‘어린 친구’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는, 나의 〈어린 친구〉에 대해 글을 쓸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 이영애 「어린친구」 프롤로그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772920572,"sku":"9791188678983","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8678983.jpg?v=177640187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867898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