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8905973","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description":"어린 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주저앉고 넘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안타까워합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제대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u003cbr\u003e\n어느덧 세수世壽 70을 넘기고 사제생활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의 심정이라면 웃으실런지요? 정말로 제가 그렇습니다. 또한 관심과 사랑으로 저를 지켜보신 분들의 마음도 아기의 가족과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지금까지 참 많이 부족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많았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지켜주시고 함께하여 주시고 한량없는 은혜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하느님과 우리 가족을 비롯하여 제가 거쳐 온 본당과 신자들,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었던 분들과 저와 한 공간과 시간을 공유했던 -제가 기억하든 못하든- 많은 분들에게, 이제 무엇으로 어떻게 갚아 드려야 할지 또 걱정이 앞섭니다. 사는 날까지 그 은혜로움을 잊지 말아야 하겠지요. \u003cbr\u003e\n그래서 더 많은 은총과 이끌어주심을 청합니다. 감사함은 잊지 않겠습니다. 누구보다 더 많이 받았음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더 큰 두려움을 느낍니다. \u003cbr\u003e\n18년 전, 정말 엉겁결에, 책자라고 할 것도 없는 글과 노래 묶음을 『노을빛 부끄러움』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때보다 더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것이 저의 살아 온 발자취려니 하며, 또 한 번 더 간 큰 짓을 합니다. 이 짓거리를 부추겨 도와주신 불휘 미디어 김리아 대표님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현역에서는 물러나지만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함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337499388,"sku":"9791188905973","price":20.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8905973.jpg?v=177639938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890597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