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9128692","title":"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걷는사람 시인선 23)","description":"2012년 『시산맥』으로 등단한 이후 생활 곳곳에 파고드는 환난에 말미암아 시편을 써온 김대호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걷는사람)가 출간되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u003cbr\u003e\n\u003cbr\u003e\n김대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삶, 그 이면을 사유한다. 시집을 관통하는 주요 시어로 ‘세월’, ‘인생’, ‘시간’, ‘반복’, ‘죽음’, ‘슬픔’, ‘온도’ 등이 눈에 띄는데, 이는 김대호 시인이 천착해온 삶과 죽음에 대한 실감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악랄한 계산법은\/죽는 일보다 사는 일이 더 지독하다는 이론에서 시작되었다”(「만원 때문에 옆눈을 가지는」)고 말하는 시인은 “바닥을 벗어나기 위해 매주 로또를 사는 일용직의 낡은 저녁”(「만원 때문에 옆눈을 가지는」), “해고 노동자의 자살 소식”(「의심 한 뚝배기 하실라예」), “핏덩어리 아기가 버려지는 사회”(「알레고리 가정」), “슬픔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활보”(「어두운 울음」)하는 모습들을 주목한다. “모든 절망이 삶의 의지로 기록”(「이미 알고 있는 일을 매일 한다」)되기 때문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가난했지만 누구도 사람을 해치지 않았”(「원적」)던 시절을 거쳐온 시인은, “자꾸 내 안에 무엇이 있다고 믿”(「구조만 있는」)기에 시를 쓴다. 작은 충격에도 무너지는 헐거운 희망을 가질 바에야 “견고한 슬픔에 의지하는 생활을 해왔”(「마지막」)으며, “불행의 마찰이 있으니 살아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었음은 물론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오연경 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김대호의 시에는 견디기 힘든 생활과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이 팽배하지만, 그의 불가능한 계산법은 끝내 우리를 저 어둠의 온기와 활기로 데려다 놓는다. 시인의 계산법은 어떤 정답도 도출해내지 못할 테지만, 그가 첫 시집에서 착실하게 빼고 더하고 곱하고 나눈 시 쓰기의 마지막 줄에는 아름답고 희미한 주소가 어른거린다. 우리는 이제 시집을 덮고 일어나 김대호 시인이 등록한 ‘이후의 주소’에서 “푸른 저녁”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725341436,"sku":"9791189128692","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9128692.jpg?v=177640166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912869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