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9186104","title":"가난한 우리, 사랑할 일이 남았다","description":"\u003cp\u003e“가난한 우리, 사랑할 일이 남았다.” 지난 30여 년 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고 살아왔습니다. 일해 온 분야마다 어느 한 곳 중요하지 않고 마음 덜 가는 일은 없지만, 지금 하고 있는 여성복지시설에서 15년간 일해 왔으니 가장 오랜 시간 몸담은 일터입니다. 내 마음 안에 사람에 대한 ‘연민’이나 ‘측은지심’ 같은 것이 있을 뿐이었지만, 하늘은 저에게 이 소중한 역할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3년 전부터 삶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조금씩 적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여성들의 삶, 고통 중에서도 삶을 이어나가며 동고동락한 사연들이 어느 날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하여 적어 간직하기 시작했고, 마침내는 세상에 내어놓을 엄두를 내었습니다. 한 달 전, 저희 시설에서 입소가족들과 함께 출간한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에 이어 지나치기 아까운 섬세한 사연들을 좀 더 담아보았습니다. 아울러 시로 엮어 본 것들은 별도의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상황에 처한 흔하지 않은 이들의 특별한 체험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지고 살아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삶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고 그로부터 이생에서 풀어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고 하는 점에서 모두가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저의 이야기이자 저와 함께 하여 온 가정폭력 생존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나아가 공감해주시는 독자들의 이야기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느 날, 가진 것 없고 병들고 나이까지 많은 한 분이 서럽다 하시며 우셨습니다. 제가 “그래도 사랑할 일이 남았잖아요, 돈도 안 들고요”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노래를 불렀습니다. “내가 찾는 아이, 흔히 볼 수 없지, 빈 주머니 허전해도 사랑으로 채워주는, 워 워 흔히 없지, 예 예 볼 수 없지.” 그 때 이분 얼굴이 환해지며 웃으셨습니다. “사랑할 일이 남았다.” 이 하나만 또렷해졌습니다. 가난하고 약해보이는 시설 가족들이 힘겨운 시간들을 이겨내시면서 저에게 조개 속 진주 같은 생명의 기운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또한 함께 일하는 직원 분들은 늘 일터를 내 집처럼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제 삶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은 저를 일깨우는 스승들이었으며 함께 성장하는 벗들이었습니다. 이 글은 삶의 현장에서의 생생한 기록이기에 뜨거운 가슴으로부터 나와, 저 자신을 정화해 주며 저를 흘러가도록 해 준 제 마음의 계곡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가슴으로 들으시고 함께 웃고 울어주신다면 그것은 저와 이글의 진정한 주인공들에게 보내주시는 생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 〈저자 서문에서〉\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878957820,"sku":"9791189186104","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9186104.jpg?v=177640237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918610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