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9479022","title":"시와 함께 휘날리는 하루(오비올 시인선 7)","description":"몇 십 년만의 가뭄으로 소양댐 상류에 물이 말랐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누구네 집 굴뚝이 아직 그대로 있다던데, 차마 가보지 못했던 그곳을 초겨울 한낮 서늘한 햇볕 받으며 찾아가 본다. 여기쯤이었을까. 기억속의 단발머리가 미소 짓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산은 높았고 냇가로 가는 길은 아득했었지. 그 여름 아이들과 함께 먼지 펄펄 날리는 신작로 건너서 어른들 몰래 냇가로 갔었지. 쑥대밭을 지나면 예쁜 돌들이 지천인 그곳 동글동글 공기돌과 납작한 비석치기 돌 찾아 헤매다 지치면 서로 손깍지 끼고 여울 따라 강을 건넜지. 산딸기로 입술이 발개지고 넝쿨에 긁힌 손등 위로 개복숭아 털 따가워 비명 지르며 물속으로 뛰어들던 그 날. \u003cbr\u003e\n\u003cbr\u003e\n나, 여기에 있었을까.","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177067260,"sku":"9791189479022","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9479022.jpg?v=177639833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947902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