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9706913","title":"바람 미술관(다할시선 6)(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경륜과 솔직한 고백이 \u003cbr\u003e\n\u003cbr\u003e\n자연스레 빚어가는 시세계\u003cbr\u003e\n2008년 『시와 시학』 신춘문예에 당선돼 시단에 나온 시인은 『불법체류자』, 『노을 氏, 안녕』, 『멀고 먼 해우소』. 『토함산 석굴암』 등의 시집을 펴냈다. 미술사를 전공한 미술평론가로 잘 알려진 시인은 일상과 풍경 속에서 짤막한 삽화로 삶과 세계를 통찰케 하는 시편들에 정통해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번 다섯 번째 시집 『바람 미술관』에서는 그런 통찰이 경륜과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한 경지에 이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윤범모 시인의 시편들은 재밌다. 유쾌하고 통쾌하게 시와 이야기, 성聖과 속俗, 있음과 없음, 진짜와 가짜 등 2분법 경계를 없애버린다. 그리고 새하얀 백지, 세상과 삶의 본질에 맞닥뜨리게 한다. 엄숙하게가 아니라 활달하고 솔직하고 능청스럽게.\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난해하고 장황한 시들이 난무하는 요즘 시단에서 시가 유쾌 통쾌하고 재밌게 읽히는 것은 윤범모 시편들의 큰 미덕이다. 거기다 어느 고승高僧들의 설법보다 큰 가르침과 깨우침을 ‘나 또한 그렇다’며 고개 끄덕일 정도로 독자들에게 즉각적으로 주고있는 것이 이번 시집 『바람 미술관』의 특장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어떤 사진작가가\/ 카메라 조리개를 크게 열어놓고\/ 연극 한 편을 찍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간의 축적을 인화했다\/ 찧고 까불었던 등장인물\/ 모두들 어디로 갔는가\u003cbr\u003e\n\u003cbr\u003e\n오랜 시간 노출로 열심히 찍은 오만가지 이야기\/ 지지고 볶고 설쳐댔지만\u003cbr\u003e\n\u003cbr\u003e\n결국 남은 것은 백지\/ 하얗게 지워진 무대\/ 어떤 자서전  \u003cbr\u003e\n\u003cbr\u003e\n                                                 - 「자서전」 전문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번 시집의 시 세계 특장을 잘 드러낸 거 같은 맨 위에 인용한 시 「자서전」을 보시라. 연극 한 편을 그대로 다 찍은 사진작가 에피소드를 통해 세계와 삶의 본질은 하얀 백지, 공空이라는 것을 쉽게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u003cbr\u003e\n\u003cbr\u003e\n공이라는 그 고단위 관념을 사진 인화지 사실로 그대로 보여 주고 있지 않은가. 찧고 까불고 지지고 볶고 하는 아등바등한 우리네 삶도 한 편의 연극,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런 연극을 담은 무대, 세계도 또한 공하다는 것을 백지 인화지로 증명해내고 있지 않은가.     - 이경철 (문학평론가)","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896554236,"sku":"9791189706913","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9706913.jpg?v=177640245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970691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