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9758431","title":"시간의 마디를 걷다","description":"또 한 번 시간이 접히고 기억이 머무는 자리\u003cbr\u003e\n\u003cbr\u003e\n역동적 상상력으로 존재 갱신과 실존적 자각 사이에서 \u003cbr\u003e\n궁극적 생의 형식을 완성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u003cbr\u003e\n우리가 잘 알듯이, 수필(隨筆)은 글쓰는 이의 가장 구체적인 경험과 다양한 주제, 그리고 자유로운 형식을 핵심 속성으로 삼는다. 그래서 시나 소설보다 훨씬 경험적이고 고백적인 진술이 많아지게 된다. 그만큼 수필은 직접적이고 투명한 전언을 지향하면서 삶을 향한 작가의 기억과 비전을 동시에 품게 마련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진솔한 고백을 통한 일종의 자기 확인 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주제에 대하여 독자와 소통하려는 공감의 의지로 펼쳐지게 된다. 우리의 눈과 귀를 울리는 수필들은 한결같이 이러한 고백과 소통을 지향하는 속성을 안고 있다 할 것이다. 선향(仙香) 이춘희의 수필에는 이러한 고백과 소통의 속성들이 두루 반영되어 있다. 요컨대 그의 수필은 서정과 서사, 여행과 독서, 인생과 사회, 언어와 풍경 등 다양한 문양(文樣)들을 복합적으로 드러내면서 수필의 가장 고전적인 성격들을 최대한 구현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펴내는 신작 수필집 「시간의 마디를 걷다」에서 이러한 수필 문학의 한 정수(精髓)를 보여주는데, 그 안에는 삶의 궁극적 경지를 탐색하고 내면화하려는 성찰과 표현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작가 자신의 다짐은 이러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새의 울음이 내 문장에 길을 내고 파도의 숨결이 행간을 흔들며 바람의 속삭임은 때로 아무도 읽지 못할 비밀을 적어 놓습니다. 사랑과 기쁨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서늘한 떨림까지도 문장이 되어 심장 깊은 곳에서 다시 살아납니다. 시간이 무겁기도 했는데, 이제는 순간들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 허공에 흩어지는 것이 아쉬워 허무조차 붙잡고 싶습니다.\u003cbr\u003e\n- 「작가의 말」 중에서\u003cbr\u003e\n\u003cbr\u003e\n  자연 안에 자신의 문장과 행간과 비밀이 숨겨져 있노라는 고백이다. 심장 깊은 곳에서 웅얼거리던 떨림의 시간이 비로소 문장의 형태를 얻어 여기서 몸을 드러낸다. 아쉬움과 허무까지 붙잡아 광활한 시간 속에 펼쳐내려는 작가의 의지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수필가 이춘희’는 이처럼 이번 수필집을 통해 자신의 문학을 향한 순정한 마음과 미래에의 다짐을 한꺼번에 들려준다. 그의 수필은 남다른 기억의 힘으로 지난날을 재현하면서 그 시간을 항구적으로 간직하려는 꿈의 세계에서 발원하는 언어예술이라 할 것이다. 한 영혼의 기억을 기록해온 양식으로서의 수필이 독자적 빛을 발하는 순간인 셈이다. 그렇게 그의 수필은 합리성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구축되는 선험적 질서가 아니라 이성이 그어놓은 표지(標識)들을 재구성하면서 상상해낸 상징적 질서에 의해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580441340,"sku":"9791189758431","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9758431.jpg?v=177640067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975843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