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9817206","title":"영화로 쓰는 러브레터","description":"이 책은 2013년 2월부터 2016년 8월까지 3년 6개월의 기간 동안 〈매일경제신문〉 ‘인문학리포트’(Human in Biz)에 실린 칼럼들을 수정하고 확장하여 엮은 것이다. 영화를 통해 당시의 사회문화를 분석하고 성찰하는 것이 칼럼들의 기획목표였고, 신문은 이를 위해 더없이 좋은 매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정된 지면으로 인해 많이 생략하고 축약해야 했던 아쉬움이 있다.\u003cbr\u003e\n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칼럼들을 읽어보니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칼럼이 연재되던 시기에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을 보여준 세월호 사건이 있었고, 무능과 무책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단한 권력과 이를 자발적으로 지탱해주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u003cbr\u003e\n기자의 원고청탁을 받아 글을 썼고 신문사로 송고했으나 신문지면에 게재되지 못한 칼럼이 한 편 있다. 제주 4^3을 언급한 글이다. 2013년 1월 세계적인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제주 4^3을 소재로 한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오멸 감독)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것과 맞물려 2013년 4월에 영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제주 4^3을 기억하는 방식에 대한 글을 썼다. 신문사 편집데스크에서 그 원고를 지면에 실을 수 없다는 결정을 했음을 내게 알려준 기자는, 정부가 최대 광고주인 신문사에서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나의 글이 시의적절하고 사실상 별로 문제될 만한 것이 없는 글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자의 말은 사려 깊었고 예의를 지키는 태도였으며, 정부가 최대 광고주라는 말을 그 당시에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정치적인 이유로 언론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일은 1980년대에 다 끝난 줄 알았기에 무척 충격적이었다. 2013년 4월은 박근혜 정권 초기였다. 이제 그 글을 이 책에 함께 수록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6635640060,"sku":"9791189817206","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9817206.jpg?v=177644618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981720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