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9898267","title":"외가 가는 길, 홀아비바람꽃(b판시선 35)","description":"“갈 수 없는 외갓집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의 시”\u003cbr\u003e\n태어나서 평생 외갓집에 가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 외갓집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분명히 존재하는데 갈 수가 없는 것은 문제다. 김태수 시인은 올해 72세로 외손자들의 재롱을 즐기며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외갓집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채 일생을 보내고 있다. 그 곡절을 시적 형상화를 통해서 ≪외가 가는 길, 홀아비바람꽃≫이라는 신작 시집으로 출간했다. 4부로 구성된 64편의 시들이 수록되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시집은 개인사와 가족사, 민족사, 세계사가 중첩적으로 직조된 시집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의지가 있어도 외가에 가지 못하는 분단 70년을 겪고 있는 한반도에서만 씌어질 수 있는 시집이다. 그런 만큼 외가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에 의하여, 인류의 평화와 공영을 위해 창출된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역설적으로 빚어지는 고통과 비극을 고스란히 감수해야만 하는 삶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 자신이기도한 시적 화자의 외가는 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에 있다. 그곳은 “적유령과 묘향산맥 나란한 곳”이다. 아버지는 일제 말기 “사범학교를 나와 \/ 공립소학교 훈도 발령 초임지인 평안북도 희천에서 \/ 무남독녀 어머니를 만”나 “남남북녀의 짝을 이루”어 결혼을 했다. 이때 “딸 신행길 따라 내려온” 외할머니는 분단과 전쟁으로 외갓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잠시 내려온 경상도 \/ 생면부지의 처소에 갇혀버”린다. 이후 시적 화자나 가족에겐 외가란 외할머니의 호적에 기재된 “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 지동 175번지”라는 주소로만 존재한다. 그런데 70년이라는 분단의 지속 속에서 외할머니의 호적 주소인 “평안북도 희천군 희천면”은 행정구역 재정리와 지명 변경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마침내 외갓집은 주소조차도 없는 곳이 되고 만다. 물리적으로만이 아니라 관념적으로도 갈 수 없는 곳이 된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러한 현실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시적 화자의 개인적인 외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은 자연스럽게 분단에 대한 역사의식으로 이어지고 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나아가며 평화에 대한 간구로 확장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0270205180,"sku":"9791189898267","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9898267.jpg?v=177601402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989826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