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9898380","title":"하류(b판시선 38)(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이 책을 발행하며\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서정춘 시인의 신작시집 『하류』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전래 서정시 전통을 고도로 절제된 형식으로 구축하며 높은 문단적 평가를 받고 있는 원로 시인이다. 시집에는 그 흔한 해설이나 표지 추천사도 없이 짤막한 시 31편만 단아하게 실려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집 제목을 『하류』라 붙인 것이 의미심장하다. 높은 골짜기에서 한 방울로 시작하여 낮은 곳을 향해 굽이굽이 내를 이루고 강으로 흘러 이제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기 직전의 하류에 당도한 한 삶의 이력으로 읽힌다. 〈시인의 말〉에 “하류가 좋다 \/ 멀리 보고 끝까지 가는 거다”라는 말로써 연륜 깊은 시인의 시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서정춘 시인은 올해 팔순을 맞이했다. 이번 시집은 그래서 나름 팔순 기념시집이라 해도 좋을 듯한데 시집의 문을 닫는 마지막 시 「기념일」은 “한 여자 모셔와 서울 청계천 판자촌에 세 들어 살면서 나는 모과할 게 너는 능금해라 언약하며 니뇨 나뇨 살아온 지 오늘로 50년 오매 징한 사랑아!”라며, 결혼 50주년을 맞이하여 시인의 아내에게 헌정되는 시편이다. ‘하류’에 도달한 인생에서만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시편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닫는 시가 그러하다면 시집을 여는 시는 어떨까. “매화걸음 했었지 \/\/ 살얼음걸음으로 \/\/ 가는 동안 녹아서 \/\/ 피는 꽃 보았지 \/\/ 드문드문 피어서 \/\/ 두근두근 보았지 \/\/ 아껴서 보았지”라고 읊는 서시격으로 수록된 시집의 첫 시 「매화걸음」은 그 긴 여정을 시작하는 설렘이 듬뿍 담긴 발걸음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 보기 드문 노시인의 무구하고 여지없는 사랑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237931260,"sku":"9791189898380","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9898380.jpg?v=177640448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989838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