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89958381","title":"원적산(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이종택의 이 책은 주체적 사랑의 본보기이며 일관되게 흘러가는 한 사람의 대하 서사이다. 그는 일생을 통해 사랑에 목숨을 바친 이다. 아들 많은 집에 막내여동생이 태어나자 그는 어머니를 대신하여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암죽을 먹이며 돌보았으나 여동생은 죽었다. 그 아이를 한 갑자가 지난 지금까지 가슴에 품고 살며 아파하는가 하면, 딸이 없는 어머니의 어려움을 알아채고 맏아들인 자신이 딸을 대신하듯 모든 집안일을 도왔으면서도 그 어머니에게 아직도 부족하기 짝이 없는 불효라고 자책한다. \u003cbr\u003e\n주체적 사랑이란 소유로서의 사랑 차원에선 불가능하다. 주고받을 만큼 주거나, 받을 걸 전제하고 투자하는 사랑이란 주체적 사랑이 아니라 거래한 것, 장사한 것이다. 동감과 이해와 연민으로서의 동행, 심지어 헌신과 희생이 따랐을 때 더욱 고결해지는 차원이 주체적 사랑이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 거기에서 희열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키운 사랑이다. \u003cbr\u003e\n태어나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은 여동생이나 아들만 둔 어머니에 대한 끝없는 연민과 사랑처럼 그에겐 청춘의 사랑 이야기도 다르지 않았다. 그에게 모든 사랑의 순간은 모든 것을 걸었던 절체절명의 사건이었다. 그에게 사랑은 열병 걸리듯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건 자신과의 결투이며 자신의 전부이다. 그의 인생은 아주 긴 사랑의 서사여서 각박해져 가는 현대인에게 낯설 것이지만, 또한 큰 위로가 될 것이다. \u003cbr\u003e\n뿐만 아니라 이 책은 민속학 연구의 귀중한 자산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1950년대~60년대 기호지방, 특히 여주 일대의 민속에 대한 구체적 기술들은 직접 경험한 자만이 할 수 있는 기록들이다. 1부의 전반부 4편이 어머니에 관한 글이고 나머지 6편과 2부 10편 전부가 바로 그 민속에 관한 글이다. 우리 시대의 지식인들이 거의 도시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인 실정에서 직접 그 민속놀이를 향유했다는 것은 아주 특별하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0815289596,"sku":"9791189958381","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89958381.jpg?v=177640208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8995838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