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0487382","title":"올 것만 같다(열린시학 정형시집 159)","description":"“그대는 시의 방식으로, 시처럼 올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인간의 최저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사랑과 봉헌의 시, 김선희 시집”\u003cbr\u003e\n2001년 《시조세계》 등단 이후 이번 7번째 시조집 ?올 것만 같다?를 발간한 김선희 시인. 이번 시집은 시력 2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문장을 벼려오면서 더욱더 깊어진 시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사물과 세계, 일상과 현실을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따뜻하게 바라보았던 김선희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고해성사’하듯 다시 밑바닥에서, 다시 처음 시를 쓰듯 세계와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리멸렬한 일상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일은 시인에게 새로운 힘과 자유를 허락하며, 기다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기다림을 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독자들도 알게 될 것이다. 더불어 닫힌 리듬이 아닌 갖춘 시조의 리듬, 안정적이되 자유로운 시조의 리듬 또한 경험하게 될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번 김선희 시인의 시집 ?올 것만 같다?에서 우리는 시가 인간의 최저점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을 본다. “사후의 무심을 향해 고해성사 하듯이\/ 자신을 낮추고 은근의 꽃 피워내”(「아픔을 말리다」)려는 시인은, 사회적 의식의 합리성과 정상성 그 아래,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그곳에 내려가려는 일, 그것은 누구나 겪는 일이면서 감당과 저항 사이에서 평생 흔들려야 하는 일이지만, 그 일을 ‘자처’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시인. 그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시의 힘’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을 붙잡아두는 일을 ‘시’라고 한다면, “물기에 젖어버린 슬픔들”은 “노을이 손을 내밀어 그 물기를 말려준다”는 다소 희망적인 결말이 시인을 버티게 할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은 왜 ‘부러’ 고난을 자처하는가. “올 것만 같”기 때문이다. “숨소리 한 톨마저 스미지 못할 것 같은” “보일 듯 아니, 말 듯 짧은 순간 실루엣”을 가진 ‘신기루’가 시인의 시쓰기를 명령하고 강제하며 요구한다. “수평선 빛 무더기 너머 소스라치는 새벽”이 오도록, 시인은 호명 받아 ‘시인-주체’가 되려고 한다. 누가 등 떠밀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러나 시인은 누군가와 약속한 듯하다. “이미 깨진 약속”이지만 지키려는 윤리로, “운무가 피어나는 뱃길을 저어가”고자 한다. 그대가 올 것만 같기 때문이다. 눈을 뜨지 못하더라도. 그대가 ‘영영’ 오지 않더라도, 그대를 기다릴 것이며, 그대를 기다리는 시간만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쓴다. 시를 쓰면 쓸수록 시인은 작품이 그대에게 가닿을 것을 믿는다. 시인은 작품으로 그대를 ‘먼저’ 만날 것이다. 시인은 지금 작품으로 그대와 함께 있다. 그대는 시의 방식, 시처럼 올 것이다. (김남규 시인)\u003cbr\u003e\n\u003cbr\u003e\n- 해설 중에","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869941500,"sku":"9791190487382","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0487382.jpg?v=177641122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048738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