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0526555","title":"외로운 방","description":"이 소설은\u003cbr\u003e\n그동안 중산층 언저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결혼과 부부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즐겨 다루어 온 김채형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밖으로는 순탄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속을 헤집어보면 누구나 있기 마련인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인내하는 삶을 담백한 문장과 속 깊은 사유로 형상화해온 작가는 신작 장편소설 『외로운 방』에서도 그 특유의 어법으로 우리 삶에서 부부관계란 무엇이고,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u003cbr\u003e\n암이 재발했다는 검사결과를 받은 정원은 구름 한 점 없는 초가을 하늘을 보며 캐나다에 있는 자식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남편인 상현에게는 검진 결과 이상 없다고 거짓말을 한 정원은 진중하고 늘 말이 없는 상현을 생각하면 재미가 없다. 정원은 치료를 미루고 딸 지윤과 아들 지수 그리고 남편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크루즈 여행 동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지윤과 마흔살이 되도록 미혼인 지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원은 상현과의 결혼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상현은 상현대로 마음이 착잡하다. 1980년대 후반, 자신의 뉴욕 지사 파견 근무를 계기로 가족들이 외국 생활을 하다가 아들과 딸은 캐나다로 이민을 가고, 상현은 아내와 둘이 살고 있다. 그는 그동안 나름대로 가족을 위해 성실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파키슨병을 앓고 있는 자신을 고쳐달라고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정원에게 어떻게 말할까 고민이 깊다. 이혼 후 혼자 아들 진호를 키우면서 살아가는 지윤은 크루즈 여행에서 대학시절 좋아하던 남자와 재회하고, 지수는 사귀는 여자와의 결혼 때문에 생각이 깊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삶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가족의 사연이 크루즈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빛과 그늘로 서로를 조명하는 장치가 되어 속내를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저마다의 현실을 고민하거나 위안하면서 일상적 삶에 대한 주체적인 대응을 고민한다. \u003cbr\u003e\n김채형 작가는 『외로운 방』에서 너무 익숙하지만, 그래서 충분히 탐구되지 않은 우리 주변의 가족, 결혼에 관해 예민하게 주시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삶의 다시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 삶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관계에의 집요한 재발견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족과 결혼이라는 두꺼운 겹들 사이에 숨은 삶의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작가는 때론 뒤틀고 때론 재해석하고 때론 고집스럽게 서사의 틀을 다지고 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현실 세계는 진정 그 두꺼운 겹 사이에 있을 것이라고 믿는 작가는 그 힘든 작업을 위해 여전히 고투를 벌이고 있다. 전통적인 서사문법과 이야기의 위력을 믿고 있는 작가는 개성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내면과 외부를 넘나드는 상황을 통한 이야기의 효과를 극대화했고, 그 극대화된 이야기야말로 개인이 현실에 맞서는 회심의 힘이라는 것을 『외로운 방』을 통해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3199631612,"sku":"9791190526555","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0526555.jpg?v=177604290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052655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