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0693028","title":"외딴 섬에 홀로 핀 꽃이 더 아름답다","description":"수필문학은 우리네 삶을 고스란히 담는다. 삶을 담고 그리는 만큼 삶 그대로의 서술이어야 한다. 삶 그대로를 서술하되 일부러 지어 써선 아니 된다. 술이부작述而不作이어야만 마땅하다. 옳은 얘기다. 수필가라면 누구라도 가장 애쓴 대목이 그 부분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u003cbr\u003e\n\u003cbr\u003e\n  하지만 이런저런 수필을 들여다보노라면, 우리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면 볼수록, 그러한 수필이란 눈을 씻고 보아도 있지 않았다. 아마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기는 모두가 줄이거나 늘리고, 바꾸거나 붙인 구석이 없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는가. \u003cbr\u003e\n\u003cbr\u003e\n  수필을 쓰면 쓸수록 수필은 보다 명료해지는 것 같다. 서술하되 제 생각대로 쓰는, 차라리 술이작述而作 이란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언제부터인가 펙션fact+fiction이라는 허무맹랑한 작법이 수필문학의 틈새로 들어와 망나니 춤을 추고 있다. 그저 하룻밤을 넘기지 못하는 당의정이거나, 허울 좋은 포장만을 한 고뇌 없는 편리성일 따름이다. 경계하지 않으면 생각의 속까지 오염시킬 반역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이처럼 허무맹랑한 펙션이 판을 치는 반역의 시대에 박민배 에세이 ?외딴 섬이 홀로 핀 꽃이 더 아름답다」는 눈물겹도록 올곧다. 소중하다. 달빛이 들지 않는 곳이 없는 것처럼 오로지 수필문학의 지평을 더 깊이 더 넓히는데 피를 말렸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그렇듯 이름도 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무명의 시간들 속에서, 삶의 무게를 긍정으로 나누는 52가지 풍경이 여기 한 권의 에세이로 꽃잎을 피워냈다.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 이 한 권이 에세이를 밤낮없이 읽고 또 백 년 동안을 읽으리라.","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106119420,"sku":"9791190693028","price":17.4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0693028.jpg?v=177640858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069302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