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0741231","title":"고독한 사람들의 도시","description":"유럽의 골목길에서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u003cbr\u003e\n한 폭의 동양화 앞에 선 듯 우리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 작가 고희은이 『이런 나여도 괜찮아』 이후 4년여 만에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를 들고 독자들 앞에 섰다. 전작 『이런 나여도 괜찮아』가 사유와 여백, 의식의 흐름을 공유하게 만들었다면, 신작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는 여기에 ‘여행’이라는 양념을 얹어 유럽을 데려온다. 오랫동안 켜켜이 쌓아온 시간, 그저 묵묵히 걸음을 옮겼던 유럽의 골목길.\u003cbr\u003e\n\u003cbr\u003e\n길을 걷는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같아서 궤도를 벗어나도 끝나는 법이 없다. 방황하는 이에게 어디부터가 그의 땅인지를 물을 필요가 없듯이, 길을 걷는 이에게 어디까지가 그의 여정인지를 물을 필요도 없다.\u003cbr\u003e\n - 「네카어 강변의 철학자들」 중에서\u003cbr\u003e\n\u003cbr\u003e\n느리고 느리게 여행을 하던 시절엔 길 위에서의 모든 과정이 바로 여행이었다. 창밖의 세상을 응시하며 온갖 공상에 빠져 있는 동안, 목적지에 쉬이 닿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았었다. 덜컹거리는 차창 밖으로 부서지던 햇살. 들판의 그 환한 빛과 낯선 풍경 속의 사람들. 어느 집 마당에서 곱게 마르고 있는 아이의 옷을 바라보던 그 모든 시간이 여행이었음을 깨달았을 때, 어른이 되어 있었다. \u003cbr\u003e\n - 「사랑으로 구원받다」 중에서\u003cbr\u003e\n\u003cbr\u003e\n베네치아의 뒷골목을 헤매면서, 길을 잃는다는 것이 때로 이토록 인간의 감각을 깨어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했다. 어둠 속에서 민감하게 열리던 눈과 귀. 오래된 집에 매달린 주홍빛 전등의 포근함과 좁은 골목길을 떠도는 바람에 간지럼 타던 피부. 찰싹대는 물결의 속삭임. 그리고 깨달았다. 길을 찾기 위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럴 수만 있다면 말이다. \u003cbr\u003e\n - 「베네치아의 뒷골목을 헤맨다는 것」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357567228,"sku":"9791190741231","price":17.9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0741231.jpg?v=177640597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074123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