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0841139","title":"화가의 꽃(김유준 편)","description":"시간-기억\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설렘과 모험심으로 가득 찼던 어린 시절 무등은 나의 미래를 열어 주었고, 삶에서의 분방한 감정을 체험하게 했던 그런 곳이다. 그곳에서의 동심은 쉼없이 어우러지는 천변만화의 자연과 함께였다. 길섶에 풀 한 포기, 아름드리 소나무, 산허리를 휘감고 피어오르는 구름, 유난히도 빛났던 밤하늘의 별들, 바위와 작은돌들을 어루만지며 흘러가는 물…. 글로써 형언하기 어려운 복잡 미묘한 감정은 그후 나의 삶에 있어서 너무도 확연하게 각인되어 불치의 병처럼 따라다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생명이 잉태되고 사라지던 기억과 추억이 닿는 곳 이기에 작다기 보다는 너무도 큰 세계이다. 그 모든 것들을 기억하며 아름답고 활기차고 다채롭고 찬연하다는 사실에 사랑을 배웠고 나도 뭔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생각 되었으며 세상에 죽어 있고 공허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실감케 되었다. 작업에서 나는 합리적인 것을 싫어한다. 이성의 잣대로 자연을 해석하고 모든 인과율의 법칙을 파악 하였다고 하지만 실제로 나아진 것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 앞에서 당황하게 된다. 달을 정복하였으나 그 순간 우리는 달에 대한 꿈과 정서를 상실하여 버렸다. 자연을 정복하였으나 이제 자연은 우리를 버리고 있다. 인간을 스스로 자연의 일부분이라 하였으나 이제 우리가 주인임을 자처하면서 인간화된 자연을 보고 소스라치고 있지 않은가. （작가노트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120865020,"sku":"9791190841139","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0841139.jpg?v=177640863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084113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