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1085495","title":"비늘들","description":"위선환 시인이 시의 곁자리에다 메모하기 버릇했던, “기실 내가 나에게 주의하거나 내가 나를 설득하며 조심하던 말”들을 모아서 묶은 시 에세이집 「비늘들」을 펴냈다. 그러하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시인의 시론이기도, 시적 사유이기도, 시의 궤적이기도 하다.\u003cbr\u003e\n  시인은 시를 단순하게 말하는 일이 잔인할 수 있다 하면서도 “시는 시이다”라고 잘라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언어와 사물은 하나다”라고 말하고, 사물과 하나인 언어는 ‘온갖’이며 ‘모든’을 드러내는 능력이므로, 언어의 그 능력이 시인즉슨 세계를 확장하고 심화한다고 말한다.\u003cbr\u003e\n  시인은 또한 시인이 1960년대에 시도한 전위시의 현상이 “오늘의 시에서 거의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평가됨을 치키면서, 한 번 더 하는 시도로써 ‘서정적 전위성을 확보한, 사유가 있는 큰 시’를 쓰겠다 한다. \u003cbr\u003e\n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사유가 있는 큰 시의 주제로서 사람의 언어, 사람의 시작과 끝, 사람의 지금과 여기, 사람의 터인 대지, 사람으로서 산 자의 죽음, 죽은 자의 주검과 그다음, 사람의 구원, 신, 등을 제시한 것이고, 시집 「시작하는 빛」 이후에 쓰는 시로써 실현하겠다 한 것이다. \u003cbr\u003e\n  또한 주목하는 다른 하나는 이 책에 예시되어 있는 시인의 시법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사물인즉슨 언어는 모든 낱이자 온갖 낱들의 원형과 실체를 드러내면서, ‘모든’이자 ‘온갖’인 세계의 실상을 드러내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언어를 천진한 자유와 그렇게 자유로운 능력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시다. 언어의 천진함을 말하면서는 아울러서 시이므로 자유로운 언어의 능력을 말할 수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나는 ‘정직한 언어’를 말하고, 정직한 언어인즉슨 시도하고 진실하며 가독성을 확보한 언어라고 말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언어는 기어이 정직한 말을 정직하게 말하는 정직한 형식을 이룬다. 시는 기어이 정직한 말을 정직하게 말하는 정직한 형식, 그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840993532,"sku":"9791191085495","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1085495.jpg?v=177640772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108549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