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1161793","title":"한국 문화의 정체성(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한국인이 오랜 세월 동안 주변 강대국의 영향과 압력 속에서도 독자성을 유지하며 발전해 온 요인, 그리고 미래에도 한국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할 동력을 한국 문화에서 찾으려 한다면, 다양성을 수용하고 소화해 내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며 그 시대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해 온 그 경험과 역사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한국 문화는 단지 고유한 문화를 중심으로 외래의 것들을 주변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유하든 고유하지 않든 그동안 축적된 문화적 자산 위에 그 시대에 필요한 외래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하며 발전해 왔다. 그 시대의 당면 현실을 직시하며 과제를 설정하고, 그 과제의 해결을 위해 이용 가능한 선진문화를 최대한 수용하여 대안을 모색해 왔으며, 그 성과들이 한국 문화를 형성해 왔고, 그러한 문화 형성의 방식 역시 한국 문화의 주요한 특성이 되었다.\u003cbr\u003e\n생존을 위해서는 선진문화의 생산지이자 유통로였던 중국을 통해 외래문화를 수입해야 했고, 그 타성에 젖어서 바닷길로 들어오는 새로운 선진문화를 외면했을 때 한반도는 존망의 위기에 빠지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대륙 문화와 해양 문화가 지금처럼 격렬하게 맞부딪치는 강대국들의 전선 한복판에 놓이게 된 것은 반만년 한국사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시대적으로는 동양의 전통 문화와 서구의 근대 문화, 이념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사회주의, 문명사적으로는 동아시아 유교 문명과 서구 기독교 문명이 병존하는 한반도는 그것들을 다 끌어안고 시대를 넘어서지 않고서는 지속하기 어려운 운명을 마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반도는 이 갈등과 충돌의 경계에서 적어도 한 세대 이상을 견뎌야 할 것이고, 우리는 한국 문화가 축적해 온 경험에서 그것을 넘어서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 \u003cbr\u003e\n현재 한반도에 드러난 이러한 갈등의 문화적 현상들은 한반도 역사에서 축적된 문화에 비추어 보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그러한 갈등과 대립 속에서 조화와 협력의 길을 열어 가는 것이 한국 문화의 전통이다. 그와 같은 대립적 문화들을 활용하여 대안을 찾고 미래를 열어 가는 것이 한국 문화의 동력이며, 그것이 바로 현재의 한국을 만들어 온 한국 문화의 정체성이다. 그것은 강대국들에게 둘러싸인 한반도의 절박성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한국 문화의 특성은 전 세계가 상호 소통하는 이 시대에 더 빛을 발할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772784380,"sku":"9791191161793","price":48.3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1161793.jpg?v=177641095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116179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