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1226126","title":"짧은 만남 긴 여운","description":"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순수와 열정이 넘쳤던 선배... 회현중학교 1회 졸업생인 강홍근 선배는 초·중학교 시절 지역 사회에서 이름이 알려진 수재였기 때문에 이름 석 자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같은 중학교 4회 졸업생인 본인과 학창시절이 겹치지는 않았다. 필자가 강 선배를 직접 처음으로 만난 것은 강 선배가 서울대를 졸업하고 취업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던 시기였고, 필자도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던 20대 중반부터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 후 서로 궁합이 맞는 선배이자 벗으로서 10여 년 동안 가깝게 교유하면서 필자에게 각인된 강홍근 선배는 한마디로 윤동주의 서시의 이미지를 빼닮은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순수와 진실이 있었고 죽어가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풍모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너무 진지하고 심각해 보여 자칫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는 순수와 진실을 위트와 낭만으로 풀어내는 재기발랄하고 정열적인 달변가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물론 지금도 본질적, 과학적, 공동체적 교육이라는 이상과 산업적 인재의 양성이라는 현실적 요구 사이의 조화문제는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로 남아있는데, 강 선배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교육제도의 개혁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그는 한국의 최고대학인 서울대의 졸업자로서 그 기득권을 향유만 하던 일반적인 사람들과 달리 본질적, 과학적, 이타적, 공동체적 교육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우리 교육의 개선방안의 탐색에 골몰했던 양심 고백적이고 이타적인 큰 그릇이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필자는 강 선배와 교육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도출했던 왜? 라고 질문하는 학습, 토론방식의 학습, 독서와 사색이 기본이 되는 학습, 개인과 사회가 조화되는 이타적인 공동체 지향 등과 같은 교육의 문제들은 우리의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여전히 해결해야 할 적실성 있는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뒤돌아보면 강홍근 선배의 큰 그릇이 채워지기 위해서는 보다 긴 시행착오와 지적탐색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의 생에 주어진 너무도 짧은 시간이 한스러울 뿐이다. 여기에 남겨진 강선배의 단상과 메모들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영롱했던 눈빛을 가졌던 그의 순수와 진실, 휴머니즘과 낭만의 향기가 듬뿍 배어 있으리라.","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208290044,"sku":"9791191226126","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1226126.jpg?v=177640894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122612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