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1276237","title":"누가 마음을 보았는가","description":"어린 시절의 기억은 강물처럼 흘러갔어도 그리움이 사무칠 때면 날밤을 하얗게 세워가며, 상상의 날개를 타고 떠나 온 고향산천으로 달려가는 버릇이 생겼다. 까맣게 잊어버린 지난날의 추억들이 봄날의 새싹처럼 꼬리를 물고 싹을 틔운다. 그땐 그랬지. 종달새 하늘 높이 지저귀던 날. 고향마을 동구 밖 냇가에서 발가벗고 멱 감다 말고 동무들과 미꾸라지며 송사리 잡아 검은 고무신에 담아 놓고 시리도록 눈부신 하늘을 올려다보며, 쓸개 빠진 듯 소리 내어 웃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진다. 태어나 12년이라는 짧은 세월을 살다 떠나버렸던 고향이건만 오늘 밤은 왜 그리도 그리운지 모를세라.\u003cbr\u003e\n그날 배꼽 빠지도록 웃음 짓던 소년의 웃음소리는 안드로메다를 지나 지금쯤 어느 천계天界를 향해 흘러가고 있을까?\u003cbr\u003e\n세월은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리라 믿었는데 그 소년은 어디론가 흔적 없이 사라지고 거울 속에서 마주 보고 서 있는 백발 늙은이의 모습이 아무리 보아도 낯설기만 하다. 어느 모습이 나의 진면목이런가?","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016630012,"sku":"9791191276237","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1276237.jpg?v=177640831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127623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