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1277470","title":"바로 가는 이야기는 없다네(문학들 시인선 16)","description":"삶을 긍정하려는 의지와 해학이 돋보이는\u003cbr\u003e\n유진수 시인의 첫 시집\u003cbr\u003e\n지난해 『세종문학』으로 등단한 유진수 시인이 첫 시집 『바로 가는 이야기는 없다네』(문학들)를 펴냈다.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시구 속에 웃음이 풋, 하고 터지는 해학이 돋보인다. \u003cbr\u003e\n“김치찌개 끓이던\/아내의 원피스에 짓국이 튀었다\/\/새로 산 꽃무늬 원피스\/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군살 붙은 농을 할까\/시답잖게 약을 올릴까\/하다, 문득\/\/야, 꽃이 폈네 폈어!\/하니, 싸악\/\/웃는다\/꽃이 웃는다”(「꽃」 전문)  \u003cbr\u003e\n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삶의 이면을 간파해 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와우\/뭘 모르는 소리 마쇼\/집이 아니라 짐이오”라는 「달팽이의 항변」은 “집이 짐이고\/짐이 집인\/세상”에 대한 깨달음의 소산이자, 아무리 힘겨운 삶이라도 긍정하려는 의지의 소산이다. 「양말을 개면서」 털어놓는 이런 타령은 또 어떠한가.\u003cbr\u003e\n“우린 참 다르구나\/\/동글동글 말아서 칸칸이\/납작납작 접어서 켜켜이\/\/목 늘어나니 말자는 너와\/아니다 아니다\/짝 잃으니 접자는 내가\/\/사계절 늘 푸른 바다가 있는\/서랍장 안에서 물결친다”\u003cbr\u003e\n그렇다고 그의 시가 마냥 가볍고 따스한 것만은 아니다. 소소한 일상을 끌어안고 긍정하려는 시인의 근저에는 폭풍과 피투성이, 그리고 절망이 자리한다. “피투성이 발아래\/돌봐야 할 어린잎과 햇살\/\/절망이 남긴 뼈아픈 희망\/그것이 살아내는 이유다”(「슬퍼하는 너에게」)\u003cbr\u003e\n유 시인은 세상에서 바로 가는 이야기는 없다고 믿는다. 그에게 세상이란 “돌고 돌아 길 너머 길이 되”는 완행열차와 같다. “숨 한번 고르고 나니\/이야기라는 게 그렇습니다\/열에 한 번은 울음이 되고\/백에 한 번은 그리움이 되어\/다시 기차는 출렁입니다”(「바로 가는 이야기는 없다네」)\u003cbr\u003e\n\u003cbr\u003e\n“유진수는 늘 곁에 있는 것도 새롭게 보고,?가까이 있었어도 그냥 지나쳐온 사물과 현상을 새삼 돌이켜 보며 그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한 진리와 지혜를 발굴해 되새긴다.?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맞이하는 일상생활에서, 경험을 통해 익힌 시어를 따뜻한 정감과 성찰적 사유로 담아낸다.?가장 가까이에서 현재를 공유하는 이웃과 사물을 자연스럽게 돋보여 주는 것이다.?그 편 편은 곧 남도라는 현실 속의?시적 유토피아와 공동 작업을 한 특산품이다.”\u003cbr\u003e\n- 김규성 시인\u003cbr\u003e\n\u003cbr\u003e\n유진수 시인은 1972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현재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이자 독서저널 『책읽는광주』 발행인, 세종문화예술협동조합 대표이사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725074172,"sku":"9791191277470","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1277470.jpg?v=177641082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127747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