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1702026","title":"반음, 올려 읽는 골목(전망 10)","description":"멀지 않은 옛날, 곰팡내 나는 무채색의 시(詩)가 있었고 흑백사진이었고 감칠맛 나는 음률과 낭만이 있었다\u003cbr\u003e\n오늘, 울긋불긋한 산문(散文)에다 손에 손잡은 푸른 피가 흘러 다니며 #로 영역 표시한다 해석이 힘든 음보(音譜)다 도배하듯 그려 넣은 #의 냄새를 쫓아 끙끙거리는 나의 #은 반음이 아닌 한 옥타브 뛰어넘어 헛기침에 눈 감기고 현기증에 아득한\u003cbr\u003e\n#익선동 한옥마을, 둥실 뜬 색색의 우산을 타고 청청한 하늘이 흘러내린다 쪽빛 물에 촉촉하게 젖은\u003cbr\u003e\n#프앙디, 줄 서서 기다리는 마카롱은 왜 모나지 않고 둥글까?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u003cbr\u003e\n#동양 양과점, 터줏대감처럼 예스러우나 맛은 상큼하다 막 내린 뜨거운 익선 1937 한 모금이 타임머신을 탄다 1937년 종로, 신여성과 모던 보이 사진을 찍으며 깔깔거려\u003cbr\u003e\n\u003cbr\u003e\n- 김진수의 「반음 올려서 읽는 골목」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2333988092,"sku":"9791191702026","price":12.3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1702026.jpg?v=177640951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170202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