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1897005","title":"유루 무루(파란시선 83)","description":"그라인더를 향해 날아가는 나비. 단심(丹心), 으깨진다.\u003cbr\u003e\n떠나간 ‘당신’을 보며 속수무책으로 맞이해야 했던 경험이 ‘나’의 첫 이별이었다면, “내 몸”에 남은 ‘당신’의 흔적을 직접 파내고 또 파냄으로써 그곳에서 벗어나게 되는 순간은 ‘내’가 스스로 만드는 두 번째 이별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그러니 그 “이별 후의 이별”과 등치되는 눈물 없을 ‘무루(無漏)’의 세계는 의식이 으깨어지고 고통이 흘러넘치는 ‘유루(有漏)’의 세계를 통과해야만 겨우 다다를 수 있는 곳이다. 장석원의 다섯 번째 시집 〈유루 무루〉 속엔 그 이별을 위해 붉은 짐승처럼 자신을 파헤친 자의 체취가, ‘당신’이 가른 배 속에서 끓어넘치던 고통을 모두 견딘 이의 말라 버린 눈물이, 삭히고 삭히다 결국 자신이 부스러진 자의 고요한 언어가 담겨 있다. (이상 조대한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1215496444,"sku":"9791191897005","price":11.6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1897005.jpg?v=177601867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189700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