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91897159","title":"빛의 이방인(파판시선 96)","description":"“슬픔은 천국에서 온다”\u003cbr\u003e\n두 부류의 시인이 있다. 새로운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강박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는 시인이 있고, 자신의 길을 수없이 변주해 칼을 가는 시인이 있다. 어느 부류가 좋은 시인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적어도 하나의 길을 갈고닦는 여정은 어떤 시간을 축적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김광섭 시인은 이번 시집 〈빛의 이방인〉에서 심도 있게 한곳을 다듬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자멸해 버린 ‘나’를 소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시집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시인이 ‘나’의 길을 탐닉하고 있어서다. 그러니 독자들은 수많은 시집과 시인들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시인의 행보를 멀리서 지켜보면 될 듯하다. 그가 운용하는 언어와 탐구 대상에 관심이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 시집을 찾으면 된다. 무엇보다도 시인은 굳이 자신을 홍보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을 홍보한다는 것은 자신을 전시하는 것이다. 전시는 말 그대로 자신을 소비하는 것이니 ‘나’의 탐구를 소비할 것이 아니라, 그 에너지로 ‘우리’를 더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 레벨 업 된 게임 캐릭터들처럼 자신만의 탐구 대상을 손에서 놓지 않아야 한다. 시인이 걸어가야 할 방향은 현대이고 머물러야 할 곳은 더 나은 삶이다. 꽃에서 향기가 멈추지 않는다면 벌이 자연스럽게 날아드는 법이다. 향기가 넘실대는 계절 속에서 오래도록 당신이 거주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당신이 그린 추상화가 온전히 빛과 함께 어울리기를 바란다. 그곳은 낙원일 테다. 낙원에서 춤추는 날들일 테다. (이상 문종필 평론가의 해설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1537299708,"sku":"9791191897159","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91897159.jpg?v=177640671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9189715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